상명대 학보
카페인우울증, 2030의위기
제 742호 발행. 발행일: 2024.12.09
서울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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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영자신문
Culinary Class Wars
제 24호 발행. 발행일: 2024.12.02
교지
작은 습관에서 목표 찾기
제 7호 발행. 발행일: 2024.09.30
상명대 학보 (제 742호)
스트롱맨, 트럼프의 귀환
스트롱맨, 트럼프의 귀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1127/130511359/2)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제2의 임기를 시작하게되었다. 트럼프의 당선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한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트럼프가 추구하는 정책의 방향과 한국에 미칠 영향을 다뤄본다. 재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미 대선 전에 많은 한국 언론은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한국과의 외교, 경제 관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트럼프가 첫 임기 동안 무역 전쟁, 대북 정책, 강경한 외교 정책 등이 한국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재집권이 한국에 미칠 파장은 크다고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과 보호무역주의는 한국의 수출 중심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트럼프는 재임시 세금 개혁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업 활동 촉진, 미국 제조업의 활성화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미국 내에서 강력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목표로 한 정책은 미국을 에너지 수출국으로 성장시켰으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처럼 트럼프의 당선은 자국민에게는 호응을 받았지만, 한국의 대미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대북 정책에 대한 긴장감 증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경제 성정과 함께 글로벌 경제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확대 등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이념 아래, 국내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며 여러 가지 강력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트럼프가 추구한 주요 정책은 크게 경제, 외교, 군사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정책은 트럼프가 다시 집권할 경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한국과의 관계에서 무역, 대북 정책, 군사적 협력,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정책들 (2017~2021년) 첫째, 경제 정책이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했다. 2017년 세제 개혁법을 통해 법인세를 35%에서 21%로 인하하며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통해 미국산 제품을 보호하며 관세를 부과했다. 해당 정책이 한국에 미친 영향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 전자제품 산업에 타격을 주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한국은 일부 양보를 해야 했다. 특히,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 수입 압박이 커지며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줬다. 둘째, 대북 정책이다. 트럼프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와 외교적 고립을 강화하며, 2018년과 2019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논의를 시도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해당 정책이 한국에 미친 영향은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압박을 받았다. 또한,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국이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외교적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셋째, 안보 및 외교 정책이다. 트럼프는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으며,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했다. 해당 정책이 한국에 미친 영향으로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큰 부담을 겪었고, 미·중 갈등 속에서 외교적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적 압박을 받으며, 한미 동맹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넷째, 이민 및 국경 정책이다. 트럼프는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을 추진하고, 무슬림 다수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반이민 정책을 시행했다. 해당 정책이 한국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적었으나, 반이민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인재 이동에 제한을 가할 수 있으며,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었다. 다섯째, 환경 및 에너지 정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하고,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 사용을 장려하며 미국 내 에너지 자원 개발을 촉진했다. 트럼프의 환경 규제 완화는 글로벌 환경 기준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국의 친환경 산업과 탄소 감축 목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트럼프 2기 예상 정책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정책들은 이전과 유사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약으로는 첫째, 무역 정책이다. 트럼프는 보편 관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모든 외국산 제품에 10~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수출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 축소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둘째, 대중국 정책이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중국과의 경제적 거래 축소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미·중 간의 공급망 재편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일부 한국 기업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셋째, 안보 및 방위비 정책이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며, 한국은 한미 동맹의 유지와 관련된 외교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방위산업 수출 기회는 확대될 수 있다. 넷째,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이다. 트럼프는 화석 연료 사용 확대와 에너지 독립 강화를 추구할 것이며, 이는 한국의 ESG 목표와 탄소 감축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다섯째, 대북 정책이다. 트럼프는 북한과의 협상 방향을 다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으며, 한국은 북미 협상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한국의 외교적 입지와 한반도 긴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 스트롱맨, 스트롱 맨의 위험성 트럼프는 강력한 권위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이 있는데, ‘Strongman’이다. 스트롱맨은 본래 단어 strong 그대로 힘이 강한 사람, 특히 체력과 신체적 능력을 과시하는 역도 선수 같은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에 서커스와 스트롱맨 경기에서 단어가 사용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원 그대로의 뜻을 지니던 스트롱맨이, 정치적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 건 20세기 초였다. 이탈리아에서 파시즘, 즉 정치적으로 급진적이고 민족주의, 국가주의, 전체주의, 권위주의 성향이 등장했고, 무솔리니와 같은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강력한 통치 스타일을 가진 리더들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스트롱맨은 현재 군사적,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강하게 통치하는 인물을 의미하게 되었다. 스트롱맨은 국가의 제도를 약화시키거나 법 위에 자신을 두려는 경향이 있고, 카리스마가 있고, 대중주의적이고, 민족주의를 강조한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고, 행정부의 독립적 기관들에 대해 공격을 가했다. 그는 FBI(연방수사국), 법무부, 언론을 비난하며 자신과의 대립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I alone can fix it”이라는 발언을 하며 자신이 아니면 누구도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자기 과신을 내비쳤다. 물론 스트롱맨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강력한 지도자가 아닌 스트롱맨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도를 지나친 권위주의’ 탓이다. 무엇이든 적정선을 지키면 나쁠 것이 없다. 트럼프 또한 스트롱맨으로 불리나, 대중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스트롱맨의 위험성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드러난다. 스트롱맨의 권위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면모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스트롱맨과 그들이 바꾸려는 사회를 바라보아야 한다. ▲도서 [THE STRONGMAN] 표지(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650704) 트럼프 2기 시작… 한국의 대처는? 한국은 이제 스트롱맨, 트럼프와의 전쟁의 서막에 올라섰다. 2기인 만큼, 1기 때 보인 정책보다 더 세밀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다. 특히 트럼프는 이미 한국을 ‘money machine’이라 칭하며 한국에 더욱 압박을 가할 것이라 발언한 바 있으나, 한국의 언론사들은 해리스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었으니, 충분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관계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 기업들은 정책 변화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직접적으로 타격받는 산업별 대응 방안 삼성KPMG 경제 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트럼프 집권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산업은 반도체, 자동차·이차전지, 에너지, 조선, 건설, 농식품, 방위, AI이다. 대응 방안으로는 유연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 미국 내 제조 시설 안정화, 미국 외 수출국 다각화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등 수급 불균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 구축, 미국 AI 기업과의 제휴 등이 있다. 기업이 받는 영향은, 언젠가는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응을 할 때이다. 정소영 기자, 오도연 수습기자
2024 연말의 마무리, 학술제 행사
2024 연말의 마무리, 학술제 행사 학과에서 열리는 학술제는 학과 생활의 주요 행사이다. 각 학과의 학술제는 학업적인 성취 공유를 넘어서, 선후배 간 교류와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학문적 시야를 넓히고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다. 특히, 각 학과 학생회가 준비한 특색 있는 이벤트와 진행은 학술제에 재미를 더한다. 학술제는 각 학과의 특성과 학생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학과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며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도 기능한다. 올해도 학생들은 학술제를 준비하며 학문적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동기 및 선배들과 함께 공동체의 소속감을 느끼며 연말을 뜻깊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2024 지적재산권 전공 학술제 지난 11월 8일, 지적재산권 전공 학술제가 열렸다. 행사는 학술 발표, 초청 강연, 경품 행사 순으로 교수회관에서 진행되었다. ▲2024 지적재산권 전공 학술제 포스터(출처: 지적재산권 학생회) 학술 발표는 포스터 발표와 논문 발표로 나누어졌다. 포스터 발표는 생성형 Ai와 지식 재산을 공통 주제로 하였다. 김탁현, 진동건 학우는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위한 생성형 AI의 지식 재산권 문제에 대한 연구: 저작권법 제1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제언을 중점으로’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생성형 AI 학습 방법의 저작권 침해, AI 산업이 저작권 규제로 인해 겪는 어려움 등 관련 내용을 설명하였다. 또한 학우들의 연기를 더한 특별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재미를 주었다. 강윤기, 임솔미 학우는 ‘생성형 AI의 법적 책임과 저작권: 저작자 정의’를 주제로. AI의 개념을 설명하며 저작자를 누구로 볼 것인가와 국외 동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다. ▲김탁현, 진동건 학우의 포스터, 강윤기, 임솔미 학우의 포스터 (제공: 진동건, 임솔미 학우) 이후 재학생들의 논문 발표도 진행되었다. 논문 발표는 강다현 학우와 최은서 학우가 진행하였다. 강다현 학우는 ‘상표권 특허권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 비교에 관한 연구’를 최은서 학우는 ‘생성형 Ai 창작물의 권리귀속과 법적 공백’을 발표하였다. 관련 내용의 개념과 법 조항까지 자세히 설명하여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초청 강연 순서에는 상명대학교 지적재산권 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실무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는 선배들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학부시절 실수했던 경험, 지식 재산권과 관련된 대외활동, 인턴생활 등을 기반으로 현재 위치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가감 없이 전달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사진: 장은정 수습기자) 선배들은 강연 후, 미래를 걱정하는 후배들의 질문에 “전공 수업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어학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잘 활용하여 남은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낼 것을 조언하며 학술제가 마무리되었다. 2024 글로벌인문대학 학술제 ‘사계와 함께한 사계’ 지난 19일 천안캠퍼스 한누리관에서 글로벌인문대학 학생회 ‘사계’가 주최한 학술제가 열렸다. 이번 학술제는 전공 설명회와 학생회 활동 발표, 전공생들의 다양한 경험 공유,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체험과 추첨을 통한 선물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학우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글로벌인문대학 학술제 홍보 포스터(출처 : 제 34대 글로벌인문대학 학생회 ‘사계’) 글로벌인문대학 학술제는 각 전공 교수님들이 교과목과 커리큘럼, 진로를 소개하는 것으로 막을 열었다. 일본어권지역학전공, 중국어권지역학전공, 프랑스어권지역학전공, 독일어권지역학전공, 영어권지역학전공, 러시아중앙아시아지역학전공, 한국언어문화전공이 참여하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과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학생의 연간 주요 행사를 소개했고, 전공별 학생회 소개와 어떤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는지 소개하였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지역학부 소속 이지은 학우는 키르키스탄 해외 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언어문화전공 신승아 학우는 신부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멘토링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러시아어권지역학전공 김은지 학우는 전공을 기반으로 한 진로 설계 사례를 발표하며, 자신의 전공을 실제 진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학술제는 추첨 이벤트로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사계! 골든벨’은 퀴즈로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학술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학술제는 학과 내 학문적 탐구와 공동체 의식을 한데 모으는 연말의 특별한 행사로서 매년 열리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학문의 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곽민진 기자, 이은민 기자, 장은정 수습기자
카페인우울증, 2030의위기 20~30대젊은층을중심으로 ‘카페인우울증’이라는신조어가등장하며관심을끌고있다. 이용어는우리가흔히사용하는카카오톡(KakaoTalk),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의앞글자를따서만들어졌다. 이름에서도알수있듯, 이는주로 SNS 사용과관련된문제에서비롯한심리적증상을말한다. 현대사회에서 SNS는사회적인 연결망으로빠르고편리하게소통할 수 있는 필수요소다. 특히, 디지털네이티브로불리는 2030세대는 SNS가없는삶을상상하기어려울정도로깊이의존하고있다. 하지만 SNS의어두운이면중, 과도한비교, 끝없는정보소비, 그리고타인의시선에대한부담을유발하는예상치못한심리적문제에대해서도관심을가질필요가있다. ‘카페인우울증’은단순히개인의심리상태에만영향을미치는것이아니라, SNS를 통해 소통하는 모든세대를관통하는중요한사회적이슈다. 2030세대의 SNS 사용실태 2030세대는인터넷과스마트폰환경에서자라난디지털네이티브세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발표한 ‘2023 디지털생활조사’에따르면, 20대의 82%, 30대의 73%가하루평균 2시간이상 SNS를사용하는것으로나타났다. 특히, 20대의 40% 이상은 SNS 사용시간을 ‘3시간이상’으로응답해, 이들의생활에서 SNS가차지하는비중이얼마나큰지알수있다. 2022년한국정신건강의학회가발표한연구에따르면, SNS 사용시간이하루 2시간을초과할수록우울증발병가능성이 1.7배증가했다. 특히, 좋아요개수와같은반응에집착하거나, 타인의게시물과자신의삶을반복적으로비교하는사용자는더욱높은우울감과불안증세를호소했다. 2030세대가스트레스를해소하기위해 SNS를사용하지만, 과도한사용은오히려정신적부담을가중하는악순환을초래한셈이다. 이와같은문제는단순히개인의선택이나생활습관의문제로치부하기어렵다. SNS는이미사회전반에걸쳐영향을미치는중요한문화적요소가되었으며, 디지털환경에노출된모든세대가비슷한문제를경험하고있다. 카페인 우울증이란 SNS는끊임없는비교를유도한다.이로 인해 열등감에괴로워하는이들의사례를적지않게볼수있다. SNS는누군가의자연스러운일상속삶의순간들을공유하기보다는, 누군가가가장빛나는, 하이라이트의순간들을포착해정리한곳이다. 멋진여행사진, 명품쇼핑, 혹은커리어에서의성공소식등을반복적으로접하면서자신의현재삶이상대적으로초라하다는감정을느끼게된다. 이과정은자기비하를강화하며, 결국우울감과무기력을유발하게만든다. SNS를통해끊임없이새로운정보와소식을접하다보면, 나만중요한기회를놓치고있다는두려움이생긴다. 이러한현상을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한다. 피드와알림을확인하지않으면불안해지고, 결국 SNS 사용시간을과도하게늘리는악순환을 가져온다. SNS에지나치게많은시간을쏟다보면, 자연스럽게수면부족, 식사거르기, 업무및학습집중력저하와같은문제들이발생한다. 이러한변화는신체적건강뿐만아니라, 전반적인삶의질을떨어뜨리며심리적불안감을가중한다. ‘카페인우울증’의핵심원인중하나는바로 SNS의알고리즘때문이다. SNS 플랫폼은사용자가최대한오래머물도록설계되어있다. 이를위해사용자의관심사를분석하여자극적인콘텐츠를추천하고, 반응을유도하며지속적으로참여를끌어낸다. 이러한구조는개인이디지털환경에지나치게몰입하게하고, 실제삶에서만족감을느끼는데방해가된다. ‘SNS 끊기챌린지’ 일부젊은세대는카페인우울증에대한심각성을인지하고 ‘SNS 끊기챌린지’에적극적으로나서고있다. SNS 이용으로발생하는상대적박탈감에서비롯한카페인우울증에서벗어나고자, SNS를아예이용하지않거나이용하는시간을줄여나가며 자신에게집중하려는시도가늘고있다. 이에 SNS 끊기챌린지에유용한잠금앱이인기다. 혼자서 SNS로부터벗어나는것에어려움에느끼는사람들이해당앱을사용하면특정시간동안사용자가설정한 SNS의접속을차단할수있어이용시간관리가용이하다. ▲ SNS 이용시간관리를위한잠금앱 (사진: 앱스토어) 스마트폰디톡스를위한집단챌린지앱역시인기를끌고있다. 앱 ‘챌린저스’는예치금을걸고성과율에따라예치금을환급해주는서비스를제공한다. 참가자는스마트폰몇시간이하사용하기, SNS 30분이하사용하기등의챌린지에예치금을걸고, 스마트폰의스크린차단기능을통해 SNS 사용을하지않았다는인증을한다. 예치금은챌린지성과율에따라환급받을수있다. 성과율이저조할경우예치금을아예환급받지못할수있음에도참여율이높다. ▲ 앱 ‘챌린저스’ 내챌린지들 (사진: 챌린저스) 카페인 우울증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전문가는카페인우울증이 SNS 중독으로자극에대한욕망이강해지며생긴현상이라며시간차를두고접속시간을줄여갈것을권장한다. 임명호단국대심리학과교수는 ‘특정행위에중독이되면자극에대한갈망이생긴다. 이갈망이충족되지못할경우우울감이발현되는것’이라며 SNS 중독도중독의일종이기에극단적인사용중단보다는서서히이용시간을줄이며바람직한습관으로바꿔나가야한다고말했다. 구정우성균관대사회학과교수는 SNS 끊기챌린지에대해 ‘중독에서벗어나기위한집단적행동은큰의미가있다’며평소 SNS 사용시간을정해지키고, 휴일을정해하루동안 SNS를하지않는디톡스를하는것을방법으로제시했다. 또, SNS를사용한다면수면에영향을덜주는낮시간대에이용하는게좋다. 밤시간대에 SNS를접하면수면에방해가되고, 우울감역시심해질수있기때문이다. 대중교통이동시간에 SNS 대신음악을감상하거나간단한독서를하는것도좋은방법이다. 카페인우울증은 SNS를통해타인의사생활을들여다보는것이용이해짐에따라나타난현대인의질병이다. 사람들은습관처럼 SNS를자주확인하며타인에게상대적박탈감과열등감을느끼게된다. 그러나사람들은 SNS에서각자의 ‘하이라이트’만을보여준다는것을인지해야한다. SNS에서벗어나실생활에서다양한활동들을경험하고, 스스로를긍정적으로바꿔나가길바란다. 곽민진, 이은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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