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6 호 학생 사랑 듬뿍 받는 ‘상냥이’와 ‘온순이’, 학내구성원은 ‘집사’
▲햇빛아래 누워 낮잠자는 ‘온순이’ (사진 제공 : 품에안고) 골목골목 어디서든 길고양이, 이른바 ‘길냥이’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부지가 넓고 녹지 공간이 풍부한 대학교 캠퍼스는 많은 길고양이들의 서식지가 되었고,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 학교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기도 한다. 우리 대학 서울캠퍼스와 제2캠퍼스에도 많은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서울캠퍼스의 길고양이는 ‘상냥이’, 제2캠퍼스의 길고양이는 ‘온순이’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학생 커뮤니티에서도 목격담이 자주 올라오며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려묘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역시 증가한 것이다. ‘칡냥이’, ‘고등어’, ‘치즈’… “상명대는 우리 집” 서울캠퍼스에는 칡냥이, 고등어, 치즈와 이들의 자식까지 5마리 이상의 길냥이를 찾아볼 수 있다. 칡냥이의 이름은 털 무늬가 옅은 검은색과 갈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무늬가 칡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등어는 옅은 갈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어 고등어의 등무늬와 닮았다. 치즈는 밝은 갈색, 주황색 털 무늬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서울캠퍼스 미래백년관과 사범관, 학술정보관으로 이어지는 녹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근처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발원지를 찾아보면 고양이 한 마리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쳐다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게 경험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대학 상냥이들은 다른 대학의 마스코트 길냥이들과는 달리 사람과 친하지 않은 편이다. 이는 타 학교 캠퍼스에 비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공간이 많아 사람과 접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냥이들은 야생성이 강하고, 이들에게 “귀여워~”라고 말하며 손을 내뻗거나 사진을 찍으러 가는 학우들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상냥이의 하루를 뒤쫓는 취재 과정도 이들의 야생성 때문에 매우 어려웠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2017년 입학 이후부터 상냥이들을 매일 마주쳤지만 취재를 시작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한 번도 상냥이와 만날 수 없었다. 6월 6일 학교에 올라와 상냥이와 만나러 가던 찰나에 비가 쏟아졌다. “이번 기획은 틀렸구나…”라고 포기하며 미래백년관과 사범관 테라스 앞 큰 바위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 상냥이들을 위한 작은 쉼터와 밥그릇 사진만을 남기고 내려가려는데, 익숙한 ‘부스럭’소리가 났다. 칡냥이었다. ▲비 내리는 휴일, 누군가의 배식으로 저녁식사 중인 ‘칡냥이’ ▲휴일이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던 '치즈'의 새끼 그러나 야생성이 강하고 낯을 가리는 칡냥이에게 무작정 달려들어 사진을 찍을 순 없었다. 또 식물사이에 숨어있어 사진에 담기지도 않았다. 그렇게 또 허탕을 치고 계단을 내려왔을 때 한 사람이 계단을 올라와 칡냥이를 부르자, 칡냥이는 경계를 풀고 다가왔다. 그러자 그분은 먹이를 밥그릇에 담아주었고, 칡냥이의 ‘먹방’사진을 담아낼 수 있었다. 상냥이들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서 주로 서식하다 보니 이들의 하루를 온전히 담아내기는 매우 어려웠다. 이번 취재에서도 다룰 수 있었던 상냥이는 결국 칡냥이 뿐이었다. 상냥이들은 야생화 되어있고 낯을 가리지만 캠퍼스 생활을 하면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학내 구성원 모두의 반려묘이자 소중한 생명이다. ▲'온순이'와 턱시도 입은 '복순이'(사진 제공 : 품에안고) “16학번 ‘온순이’ 선배님, 잘 지내시나요?” 제2캠 역시 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다니다보면 많은 고양이들과 마주칠 수 있다. 정문 근처에 서식하다가 한 졸업생 덕분에 집냥이가 된 상냥이, 16학번으로 학교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온순이 등 교내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있다. 상명대의 고양이이자 상냥하다는 의미의 상냥이는 옅은 갈색에 짙은 고동색의 무늬로 정문에서 항상 등하교 하는 학우들을 반겨주었다. 학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하여 카메라를 꺼내들면 행동을 멈추고 사진 포즈를 취해주고, 이후에 먼저 다가와 부비적거릴 정도로 사람들에게 상냥한 고양이였다. 점심시간에는 햇살 아래 누워 골골거리기가 특기인 고양이었다. 온순이는 상냥이 이후의 상명대 마스코트 고양이로 떠올랐다. 흰색에 검정 점박이 무늬로 온실에 살아서 온순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최근에는 학교 내부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니기 때문에 온실의 온순이가 아닌 성격이 온순해서 온순이라고 알고 있는 학우들도 많다. 온순이는 성격이 온순하고 느긋하다. 더운 날에는 그늘진 곳, 또는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길목 한가운데 누워서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 것이 취미이자 특기인 고양이다. 학생식당 앞에 밥그릇과 물그릇이 있어 그 근처를 많이 돌아다니며 가끔가다 기숙사 가는 길과 기숙사 1층 라운지 앞에서 쉬고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학생들이 적은 밤에는 도서관 1층까지 내려오며 학교 근처를 순찰하는 모습도 간혹 포착된다. 온순이는 에브리타임에 온순이 전용 게시판이 생길 정도로 학우들의 사랑을 받는 고양이다. 심지어 온순이는 학번까지 있는데 학생들은 16학번 온순 선배님으로 부른다. 장난스러운 새내기 꿀팁 게시글에는 온순이를 부를 때는 “꼭 선배님이라고 불러야한다.”, “온순이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야한다. ” 등의 글이 있기도 하였다. 몇몇 온순이 사진을 올린 게시글에는 ‘온추온추’라는 댓글들을 볼 수 있다. ‘온순이 사진 추천 누릅니다,’의 줄임말로 현재 온순이 실시간 근황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추천을 눌러 핫게시판으로 올리는 행동을 말한다. 또한 온순이 이외에도 온순이의 영향으로 다른 고양이들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새하얀 털을 가진 '흰냥이'(사진 제공 : 품에안고) B동 근처에서 생활하는 턱시도를 입은 듯한 무늬의 복순이, 정문에 위치한 희망의 집에서 출몰하는 새하얀 흰색 털에 파란 눈을 가진 흰냥이, 몸의 절반은 흰색, 절반은 진한 회색에 검정색 무늬인 부비 등 귀여운 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교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모두 길고양이들인만큼 고양이의 건강 문제에 대한 글와 그에 따른 모금활동도 많이 올라온다. 지난해 6월에 진행한 온순이 중성화 수술, 흰냥이 새끼, 부비강염에 걸린 부비 등 많은 고양이들이 학생들의 모금을 통해 치료받고 있다. 제2캠퍼스 고양이 인식 개선 동아리, ‘품에안고’는 지난 해 6월에 4일 동안 온순이 중성화 수술에 대한 모금활동을 진행하였고 65만 2,857원의 금액이 모였다. 모금 금액으로 중성화 수술을 잘 마쳤으며 이후 남은 금액으로 온순이 새끼들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품에안고는 길고양이들을 위하여 천안시청 축산과에서 진행하는 지자체 길고양이 TNR 사업을 신청, 선정되어 고양이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부비의 경우 한 학우의 발견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지난 3일부터 지속적으로 모금을 받고 있는 중이다. 3일 동안 약 19만원 가량이 모였으며 현재 치료 중에 있다. 상명의 마스코트 고양이는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많은 학우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하지만 길고양이인 만큼 몇몇 학우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학우들이 상명 마스코트인 온순이를 아껴주길 바란다. 사랑과 애정으로 캠퍼스를 공유해야 반려묘는 사람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반려견을 비롯한 모든 반려동물은 사람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되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병원에서 심장병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반려동물과 함께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불안감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안정은 물론 혈압 등에서도 현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복지와 인간과 동물의 상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캠퍼스의 길고양이 역시 중요한 사회적 논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2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2019 전국 대학 고양이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대학 내 고양이 돌봄을 주제로 길고양이와 학생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카라는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자발적으로 동물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지속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에서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드러난 바는 없지만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길고양이가 울음소리를 내거나 길거리를 더럽혀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2015년에 발생한 이른바 ‘캣맘 사건’은 길고양이를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 지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국민대학교 길고양이 ‘유자’가 사람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캠퍼스 길냥이’의 사망 소식은 캠퍼스 내에서도 길고양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지역자치단체는 물론 학내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 차원에서 길고양이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 사업이 대표적이다. 대학에서의 성숙한 동물 문화와 복지, 동물과의 상생을 위해 ‘상냥이’에 대한 인식의 진보가 필요하다. 단순한 ‘길고양이’ 표현을 넘어 학내구성원 모두와 캠퍼스를 공유하는 모두의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이해람 기자 허정은 기자
제 676 호 꿈에 그리던 ‘상명대역’, 2025 개통 불투명
(출처 : 서울시, 연합뉴스) 강남에서 삼송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 점검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서울특별시, KDI(한국개발연구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은 4월 19일 예타 중간점검을 열었지만 신분당선의 이용객분석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총승차인원이 서울시가 예상한 일 15만 명의 60%에 불과해 개통하더라도 신분당선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개통 이후 역별 이용수요와 기존 도로에서 철도로 이용을 전환하는 전환수요를 따져봤을 때 수요량이 불일치하는 등 분석 방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사업 추진 자체가 곤란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예타 중간 점검이 최종 결과는 아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KDI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예타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예타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2025년 개통이 불투명하며, 백지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용산-서울역-시청-상명대(세검정)-독바위-삼송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상명대(세검정)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지하철역(불광, 홍제, 경복궁역)에서 학교가 멀리 떨어져있어 불편을 겪던 우리 대학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도심까지 연결된 대중교통이 버스밖에 없어 발생한 주민, 학생들의 불편과 출근, 등교시간대 구기터널 인근 통일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해람 기자
제 676 호 양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이행 중간점검
서울캠 총학 공약 이행률 40%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S.Catch’는 1월, 제2캠퍼스 ’드림‘은 4월 출범하여 현재 6개월가량의 임기가 남아있다. 1학기 종강을 앞두고 양캠 총학이 이행한 공약을 점검하고 양캠 총학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알아보았다.서울캠 총학은 총 25개의 공약을 소통형 공약, 권리형 공약, 복지형 공약, 기타 공약 등 4가지로 구분하여 제시했다. 학생회관 2층 총학생회실 앞에 게시된 공약이행률에 따르면 총 10개(40%)의 공약이 이행되었다. 여기서 총학생회가 선거를 앞두고 강조했던 소통 부문 공약의 이행률이 6개 중 4개(66%)로 가장 높았으며, 권리형 공약이 7개 중 1개로(17%) 가장 낮았다. 소통형 공약▶리더십 캠프 폐지, 스뮤스뮤 커뮤니티 개설… 주점 재시행은 불발 총학생회의 발표에 따르면 소통형 공약은 6개 중 4개(66%) 이행으로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작년 외유 논란이 일었던 ‘리더십 캠프’는 폐지가 확정되었다. 그러나 총학이 대안으로 제시했던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리더십 캠프로의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리더십 캠프가 진행되는 여름방학을 현재 눈앞에 두었지만 예산, 인원, 장소, 프로그램 등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총학생회 내 동아리국은 총학 출범과 함께 신설되었다. 총학생회와 중앙동아리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많은 만큼 동아리와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동아리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동아리실 안전점검을 진행해왔다. ‘축제기획단 운용’은 지난 달 22일부터 진행된 ‘청춘록’을 기획, 관리했다. 축제기획단은 일반 학생 중 12명을 선발하였고, ‘청춘록’ 네이밍과 대동제 관리를 진행했고 워터파티, ‘사람을 찾습니다’, ‘언덕 오르기 대회’ 등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학생 커뮤니티 개설’은 스뮤스뮤 커뮤니티 개설로 이행되었다. 익명 자유게시판과 공지사항 게시, 학생청원제도가 운영되는 스뮤스뮤는 이번 축제에 ‘록록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뮤스뮤 커뮤니티는 아직 사용자가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최근 게시글은 5월 20일, 그전은 4월 20일로 더 많은 홍보를 통한 사용자 유입이 필요해 보인다. ‘동아리문화제 시행’의 경우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이다. 김정현 총학생회장은 2학기 중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캠 내 동아리 수가 많지 않고 스포츠 관련 동아리의 경우 동아리 혼자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한계가 있으며 더 많은 참가자를 모으기 위해 동아리문화제를 올해 5월 30일에 열렸던 ‘상상전’과 같이 제2캠퍼스와 함께 진행하겠다. 동아리 간 문화적 교류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점 재시행’ 공약은 교육부와 학교 당국의 방침으로 불발되었다. 이는 전국 대학가의 이슈로 불가역적인 실패로 볼 수 있으나 무리하고 성급한 선택이었고, 지난해 선거 공약으로 이용된 만큼 김정현 회장은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축제 직전 주류 판매와 음주 모두 불가능하다고 공지되었으나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4일 주점을 대체하여 외부 주류를 구매한 학생들이 음주를 하기도 했다. 권리형 공약▶가장 더딘 공약 이행 부문… 수강신청 문제 해결 시급 지난 2월 수강신청이 진행된 이후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공약이 아직 이행되지 못해 이행률은 17%에 불과했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이 이행되었다고 게시되었으나 김정현 회장은 “학생복지팀과 대학평의원회에 점검 장비 구매 요청을 전달했지만 아직 실행되지 못했다. 문서화해서 다시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권리형 공약은 1개도 이행되지 못한 셈이다. 수강신청 대기 순번제와 수강신청 신청인원 정원 표시는 2학기 수강신청부터 바로 실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회장은 “학교 당국이 2학기부터 바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워 10월 중에 제작하여 총학생회 측에서 테스트에 참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폐지 과목 개설’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총학에서 현재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학은 설문조사 완료 후 학교와 협의하여 최대한 빠르게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커리큘럼 안내와 외부 장학금 제도 홍보에 대해 김정현 회장은 “스뮤스뮤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예산 투명화’는 학기가 마무리 된 후 요청에 따라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형 공약▶1호 공약 학생청원제도, 참여 부족으로 답변 청원 0개 복지형 공약은 6개 공약 중 4개(66%)가 이행되었다.서울캠 총학이 선거를 앞두고 1호 공약으로 제시했던 학생청원제도는 스뮤스뮤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실현되었으나 참여자 수가 부족하여 답변한 청원이 없다. 김정현 회장은 “귀담아 들을 만한 좋은 청원들이 많이 나와 참고하고 있지만 참여가 부족한 형편이다”며 “홍보를 통한 참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밀레꼴 환경 관리’는 CLP 리모델링을 통해 해결되었다. 학교 측에서 진행한 사업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총학의 공약 이행으로 보긴 어려우나, 현실화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정현 회장은 “차후 관리와 학생 민원을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에스컬레이터 운영시간 공지’ 역시 스뮤스뮤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중고서적 거래 중재’는 지난 3월 11일, 12일 양일간 중앙운영위원회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시험기간 강의실 개방’ 공약은 중간고사 기간에 학생들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실천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10일(월)~20일(목) 주말을 제외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밀레니엄관 305호를 화요일에 개방하며, 405호는 화요일과 주말을 제외한 모든 일자에 개방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 정비’ 공약은 아직 이행되지 않았으나 여름방학에 질서 유지를 위한 라이닝과 차량의 역주행을 방지하는 차량 안내선 설치가 확정되어 있다. 기타 공약▶‘천재 이승국’과 이진아 작가 초청, 2학기에 유학생 캠프 진행 총학 게시에 따르면 기타 공약 5개 중 1개(20%)가 이행된 상태지만 성공학 특강에 유명 크리에이터 ‘천재 이승국’과 이진아 작가를 초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명사초청 특강이 따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행완료에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회장은 “이번 학기에는 명인특강이 개설되지 않았는데, 다음 학기에 개설된다면 명인특강에 명사를 초청하거나, 명사특강을 따로 기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학생과의 교류 확대’ 공약은 기존 여름방학에 진행되던 유학생 캠프를 2학기로 옮기고 140여 명 규모로 확대하여 이행할 예정이다. 여름방학에 본가로 돌아가는 유학생들을 배려하여 학기 중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생복지팀 간담회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던 낙후 과방, 사물함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학과 시설 실태조사’가 3월에 진행되었다. 실태조사는 진행했으나, 이후 해결방안들은 학생, 학교 간 논의와 예산 편성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하기 어려워 2020학년도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백년관 큐브 추가설치’ 공약은 현재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봉사활동 홍보 활성화’ 공약 또한 스뮤스뮤 커뮤니티 개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정현 회장은 “학교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개편 등으로 개발이 늦어져 죄송하다”고 전했다. “왜 총학생회인가”라는 물음표, 학생 사회 재고 필요 2년간의 부재를 딛고 구성된 서울캠 총학과 학생자치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여전히 무관심에 가깝다. 필수였던 총학생회 구성은 현재 선택이 되었고 이는 학생 사회의 탈정치화흐름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것이 “학생들은 정치, 사회적 이슈에 무감각하다”로 이어진다고 성급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여타 다른 학교 총학이 “시험기간에 간식 나눠주는 기구”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성찰은 학생자치의 역할에 대해 깊은 의문을 남긴다. 현 총학의 공약에서 볼 수 있듯 총학과 학생 모두 소통과 복지를 가장 중요한 자치기구의 역할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복지=포퓰리즘’으로 여기는 패러다임은 학생 사회의 논의를 단순화하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어떠한 복지를 제공하느냐에 대한 행위보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대한 질문과 통찰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대학의 자치 참여빈도는 오랜 기간 개최되지 않은 학생총회, 대의원회 참석률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저조한 것이 사실지만 SNS 및 에브리타임을 제외하고는 유의미한 공론장이 없다는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학생자치기구과 언론의 노력,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해람 기자
제 676 호 의류학과 졸업패션쇼 ‘FRISM’
의류학과는 6월 7일(금) 오후 5시와 8시, 서울캠퍼스 미래백년관 갤러리 월해에서 ‘2019 졸업패션쇼’를 개최하였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번 패션쇼의 주제는 ‘FRISM’으로 ‘우리의 색이 모여 하나의 빛을 이룬다(Various possibilities become a ray light).’라는 의미를 담았다. 패션쇼는 1시간가량 진행되었고 71명의 학생이 총 96벌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었고, 10개의 스테이지에서 쇼가 펼쳐졌다. 각각의 테마는 ‘FURTHER(미묘한 감정의 섬세한 표현)’, ‘FETISH(아름다움을 향한 집착의 양면)’, ‘FUNDAMENTAL(본질을 재구성하다)’, ‘FREAKY(무엇이든 될 수 있는)’이었다. 졸업패션쇼에 참여한 진정훈(의류 · 4) 학우는 “이번 패션쇼가 졸업 패션쇼인만큼 준비 과정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전했다. 홍연주 기자
제 676 호 LINC+ Bootcamp 오리엔테이션
▲ LINC+사업단 교수진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INC+의 3차년도 사업 설명과 4P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5월 30일(목)에 밀레니엄관 T401호에서 진행되었다. LINC+ 사업은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college) Cooperat ion+’의 약자로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의미한다. 사회 맞춤형 학과는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개설, 운영하는 채용연계를 위한 약정이 이루어진 학과, 전공, 트랙 등의 교육과정이다. 대학교육과정을 사회 수요와 밀접하게 연계된 사회 맞춤형으로 개편하도록 유도하고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LINC+ 융합전공은 빅데이터 융합전공, 지능정보 융합전공, 스마트 생산 융합전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음 학기부터 신산업 비즈니스 융합전공이 더불어 운영된다. 작년에 진행하였던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지역사회의 주요 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여 참여 학생의 문제 해결과 실무 역량을 배양한다.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4P(Program, Play, Project, Product) 활동을 통해 해결 방안을 도출한 뒤 기업 소속 전문가 및 참여 교수진의 지도를 통해 시제품, SW, 특허, BM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부여, 과제 수행에 필요한 제반 비용 지원, 우수 성과물 시상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홍연주 기자
제 675 호 [서울캠퍼스 대동제 '청춘록']
서울캠퍼스 대동제 '청춘록' 지난 5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서울캠퍼스에서 대동제 '청춘록'이 열렸다. 그 현장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다시 만나보자.
제 675 호 서울캠퍼스, 학습전략 워크숍 열려
서울캠퍼스, 학습전략 워크숍 열려 ▲2차 ‘생각정리’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지난 5월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학습전략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학습전략 워크숍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대학생활을 변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1차 워크숍은 지난 5월 16일(목)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미래백년관 110호에서 진행되었다. 청년리더십센터의 이소영 수석코치가 ‘바로바로 써먹는 5분 시간관리 스킬’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 강의는 5분의 시간을 쪼개어, 자신이 지금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을 잘 구분하며 살고 있는지, 낭비되는 시간은 없는지 자가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2차 워크숍은 지난 5월 21일(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미래백년관 406호에서 진행되었다. 생각정리연구소의 이서연 강사가 ‘머리가 산뜻해지는 생각정리 스킬’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 강의는 생각 정리가 어려운 까닭, 생각 정리 도구, 생각 정리 원리를 배워가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2차 워크숍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생각 정리를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생각 정리 도구(만다라트, 마인드맵, 질문을 통한 정리, 브레인스토밍 등)를 배우고 나니 앞으로는 보다 자신감 있게 내 생각을 정리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차 워크숍은 5월 29일(수) 오후 5시에 미래백년관 406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디어코리아 이동조 대표가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피어오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진행 예정인 3차 워크숍을 비롯하여 1, 2차 워크숍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비교과 마일리지 4점을 받는다. 본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교수학습개발센터(차윤미 연구원 02-2287-7144)에게 하면 된다. 김수인 기자
제 675 호 릴레이 직무별 실전 직무특강 및 멘토링 안내
학생경력개발처에서는 ‘릴레이 직무별 실전 직무특강 및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번째 직무특강은 5월 30일(목)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한누리관 212호에서 영업 및 영업관리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한국 3M 박준엽 부장이 멘토로 강의하는 직무특강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5월 21일(화)부터 29일(수)까지 접수 받고 있다. 특강 종료 이후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무특강 및 멘토링이 릴레이인만큼 항공 및 서비스, 유통업, 마케팅, 미디어, MD/VMD, 소프트웨이/게임, 공기업 순서로 총 7가지 직무의 멘토들이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들은 대기업 현직자로 구성되어 있다. 항공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 아시아나항공의 이희영 차장이 6월 4일에 특강을 진행한다. 유통업에서는 현대백화점 그룹 김태환 과장, 마케팅에서는 LG전자의 이상돈 부장, 미디어에서는 인터파크의 이상욱 부장, MD/VMD에서는 랄프코렌코리아 박수진 차장, 소프트웨어/게임에서는 (주)게임빌-컴투스 박세현 부장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업 이후의 분야는 취업지원팀이 2학기 중으로 진행, 추후 일자를 안내할 예정이다.
제 675 호 제2캠, 월드빌리지·상플리로 축제 분위기 만들어
지난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제2캠퍼스에서 글로벌 인문학부대학 축제, ‘월드빌리지’가 . 글로벌인문학부대학 총학생회 화글화글이 주최한 월드빌리지에는 일본어권 지역학 전공, 중국어권 지역학 전공, 영어권 지역학 전공, 프랑스어권 지역학 전공, 독일어권 지역학 전공, 러시아어권 지역학 전공, 한국언어문화학과까지 총 7개의 학과 및 전공이 참여하였다. 그들은 각각 오코노미야키와 이로하스, 탕호루와 군만두, 햄 치즈 베이글, 마카롱, 샤슬릭, 제육볶음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판매하였다. 월드빌리지 이후 22일(수)부터 23일(목)까지는 동아리 플리마켓 ‘상플리’가 열렸다. 희동아리 연합회 주관 하에 진행된 행사는 점프, 프리즈, SM미공간, 유닛, 다크니스, 치즈, 품에안고, 메인보드 등 16개의 동아리가 참여하였다. 노천극장 앞에서 진행된 상플리는 각 동아리들의 음식 및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게임부스, 보드게임 대여도 함께 진행되어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특히 회동아리연합회 게임 상품에 걸려있는 에어팟 2세대를 타려고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참여했을 정도로 축제 참여도가 높았다.
제 675 호 제2캠, 학생회대표와 총장간담회 가져
지난 5월 14일 오후 1시 제2캠퍼스 본관 소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1학기 학생회대표 총장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총장간담회에서는 각 자치기구 대표들이 참가하여 각 자치기구가 준비한 건의사항과 질문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학생회 간부들은 간담회를 통한 소통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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