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입선] 1. 전례 없는 공포 2. 무지의 공포
김민서 (디지털만화영상) 미숙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학술상에서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올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셨을 코로나 의료진분들께 영광을 돌립니다. 작품의 주제는 '공포'이며, 개인의 무지와 안전 불감이 타인에게 공포를 야기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작품을 접한 독자분들도 비슷한 결의 공포를 느끼셨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만화 심사평]
고경일 교수 (디지털만화영상학과) 47회 상명 학술상에 입상한 모든 부분의 입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만화부문에는 전년에 비해 많은 작품들이 응모했으며, 치열한 경쟁으로 심사위원의 머리를 아프게 할 정도로 작품 수준이 높았습니다. 결국 만화의 연출력과 스토리 링에 후한 점수를 주기로 하고 다소 그림이 거칠고 어설퍼도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있는지 자신만의 세계관이 뚜렷한지, 보는 이가 공감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당선작의 경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안경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비틀어 보고 있었으며, 가작의 경우에는 완결된 형태는 아니지만 인스타그램 식의 웹툰 작품으로 시대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입선의 경우에도 짧지만 시대의식과 풍자 정신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평가하여 입상권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만화부문에 응모하여 우리 대학의 간판 학문인 만화, 웹툰, 스토리텔링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해봅니다. 입상한 여러분들의 앞날에 빛나는 내일이 기다리길 기도하겠습니다.
[사진 당선] 살아가는 방식
박영빈 (사진영상콘텐츠) 각자의 위치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라는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또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심사위원을 비롯한 학보사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학술상을 같이 준비하여 가작을 수상한 이상협 학우와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가작] 수직
이상협 (사진영상콘텐츠) 입대 전 마지막 학기에 작년에도 참가했던 학술상에서 다시 한번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작품은 삼척시 이끼폭포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며 2017 [월간 윤종신] 1월 호 '세로'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 제목을 지었습니다. 세로로 올라가는 나무의 줄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가로로 펼쳐지는 가지들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거 같더라고요. 우리 인생도 그런 거 같아요. 순위와 경쟁을 통해 위아래를 나누고 수직적인 관계 속에서 또다시 경쟁하는 악순환. 우리 옆에 있는 수평적인 것들을 사랑하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절친인 박영빈 학우의 당선을 축하하며 저에게 지지고 하나 사주길 바랍니다.
[사진 입선] 애묘카페 잠꾸러기
이태양 (지리학) 사진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취미로 기술이 많이 부족했을 텐데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이랑 자주 여행을 다니면서 카메라맨을 자처했던 게 좋은 경험치가 된 것 같아요. 내년에는 더 좋은 사진으로 도전하겠습니다. :) 2020년을 마치며 모두가 코로나로 힘든 한 해였지만, 애틋한 추억이 더 많은 해였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사진 심사평]
임준형 교수 (사진영상미디어전공) 안녕하세요. 상명 학술상 “사진”부문의 심사를 맡게 된 사진영상미디어전공 임준형교수입니다. 학교가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도 교육과 캠퍼스 생활을 슬기롭게 잘 적응해 나가는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진 부문은 총 21명이 지원을 했고 다양한 주제의 사진들이 출품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감성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진이라는 매체는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생생한 순간을 담아내는 포토저널리즘과 같은 사진이 있는가 하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순수 작품 사진 그리고 일상을 스케치하듯 기록하는 스냅사진 등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 학술상 출품작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주제를 잘 표현해 준 작품을 엄선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습니다. 당선작은 작품19 학생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살아가는 방식”은 서민의 힘든 삶과 코로나 시대의 상황을 잘 표현한 포토저널리즘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색상의 조화와 배경의 패턴과 피사체의 형태가 매우 잘 조화된 회화적인 완성도 또한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현실적인 내용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작은 작품18 학생의 “수직”입니다. 디지털 사진의 선명한 선예도와 함께 아날로그 필름 사진과 같은 감성이 잘 조화된 작품입니다. 풍경 사진은 자칫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수직”작품은 흑백사진으로 표현한 선택이 매우 좋았으며 적절한 피사계심도를 이용한 아웃포커스와 역광을 이용한 실루엣 사진을 잘 활용하여 보다 힘 있고 깊이 있는 사진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입선은 작품10 학생의 “애묘카페 잠꾸러기”입니다. 반려동물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물론 단순히 사진을 찍는 거라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포즈나 표정 그리고 느낌을 나타내주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그렇게 하도록 지시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사진을 찍어야만 합니다. “애묘카페 잠꾸러기”는 고양이털의 질감과 얼굴 주변의 매우 선명한 선예도로 인해 마치 손으로 느껴지는 듯한 부드러움이 잘 묘사되었고 고양이의 평온하고 행복해하는 얼굴 모습을 정말 잘 담아낸 사진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상명 학우들이 사진으로 일상을 담아내어 창작의 감각을 키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선정된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심사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학술상 심사평]
최홍원 교수 논문 심사평.hwp 고경일 교수 만평 심사평.hwp 김한정 교수 소설 심사평.hwp 이한정 교수 평론 심사평.hwp 최미숙 교수 시 심사평.hwp 김정임 교수 사진 심사평.hwp
[사진 입선] 품2
정지윤 (한국언어문화)
[사진 가작] 광화문 밤 11시
이상협 (사진영상콘텐츠)
[사진 당선작] Turkey_van 남자와 말
강유환(사진영상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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