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상명에서 배우고 IT업계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활약하다
오수진 동문은 공과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가장 입지가 큰 IT업체인 (주)카카오 모빌리티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는 이론을 통한 학문적 기초와 함께 실험실습을 통한 실무능력의 조화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 능력을 배양하는 학과로, 여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국내/해외 IT 산업계 및 학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실무프로젝트, 국내/해외 인턴쉽, 전문가 세미나, CEO 강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체 교류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졸업 후, 다양한 서비스를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오수진 졸업생을 2캠퍼스(천안) 학생홍보단 서지은 학우와 조은석 학우가 만나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를 졸업하고 IT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6년차 백엔드 개발자 오수진 입니다. 현재 판교소재 회사에 근무 중이며 서비스 운영을 위한 백오피스 개발 및 운영 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백엔드 파트 위주로 개발하고 있고 팀 내 인프라 관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첫 직장을 다니며 솔루션이 아닌 B2C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고 싶어 현재 회사를 지원하게 되었고 간단한 코딩 테스트와 임원 면접을 거친 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는데 처음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개발자를 꿈꾸다가 게임개발이 아닌 좀 더 폭 넓은 분야를 체험 해볼 수 있는 개발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학과에 진학 후 대외활동, 공모전, 해커톤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앱 개발, 서버개발, 웹 개발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해본 후, 서버개발 분야가 흥미로워 보여 현재의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해커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앱,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를 말한다. [출처] 매일경제, 매경닷컴 Q. 대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동기들과 3년 동안 전공 관련 학술 동아리 FOL(Force Of Lang language)를 운영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동아리에서는 어플리케이션 만들기, 웹 프로그래밍을 주로 연습하였고, 선후배들과 함께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도 쌓았습니다. 또한 동아리 MT에서는 선후배들이 모여서 게임, 프로그램 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진로의 방향이 잡히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Q.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현재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신입사원 때 전공 수업으로 들었던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알고리즘 등 기초적인 학문들이 업무에 직접 적인 도움은 되지 않아 보였는데 경력이 쌓이며 개발 관련 지식을 배워나가다 보니 학부생 때 배웠던 전공 수업들이 기초가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백엔드 개발은 원리를 알아야 하는 분야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대외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하나둘씩 만든 프로그램들이 제 포트폴리오가 되었고 대학생 때부터 실무에서 일하는 개발자분들과 일할 기회를 만들어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공모전, 해커톤, 졸업 작품 등의 활동을 통해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Q. 취업 준비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있나요? 업무 특성 상 학교에서 배운 것 이외에도 새롭게 배워야 할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신입사원 교육을 따로 해주지 않고 실무에 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외활동 등을 통해 미리 실무 경험을 쌓은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쪽 분야를 준비하거나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학교 안에만 갖혀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수업대로 충실히 하되, 대외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면서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기업들은 완전 신입을 채용하기 보단 1~2년 정도 경력이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기업이 선호하는 신입의 조건을 만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 안에서 벗어나서 많은 경험을 쌓으세요.”
[동문] 기술과 아트를 접목한 무대를 제작하는 미술감독
노미래 동문는 예술대학 무대미술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CJ ENM에서 미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대미술전공은 1996년 4년제 종합대학교 중 최초로 설치된 이후 공연·영상 예술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현재 무대디자인, 프러덕션디자인, 무대의상디자인, 무대조명디자인, 무대제작과 기술 등 공연·영상예술을 위한 미술과 기술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예술성과 기술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졸업 후, 기술과 아트를 접목하여 쇼 프로그램의 무대 세트 디자인과 제작을 총괄하는 미술감독 노미래 졸업생(무대미술전공 06학번)를 2캠퍼스(천안) 학생홍보단 민수정 학우와 이종석 학우가 만나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무대미술전공을 졸업한 06학번 노미래하고 합니다. 2009년에 졸업한 후 2010년도에 KBS 미술감독으로 공채 합격했습니다. KBS 쇼와 교양의 무대파트 미술감독으로 재직하던 중, 2016년도 CJ ENM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아 이직하였고 현재는 CJ ENM에서 미술감독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선배님께서 하시는 구체적 업무는 무엇이고,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CJ ENM 내 가장 큰 부서로 기술과 아트를 접목한 Tech & Art 사업부의 Art Creation국 1팀에서 주로 Show와 Show 특성이 있는 프로그램의 무대 세트를 디자인하고 제작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술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을 전체적으로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인데요. 방송에서 볼 수 있는 Show를 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작업한 프로그램으로는 <MAMA>라고 불리우는 Mnet Asin Music Awards라던지,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 <아이랜드>, <방탄소년단 컴백쇼>, <지산밸리록>, <엠카운트다운>과 같이 엠넷과 tvN에서 주로 방영되었던 방송 프로그램들의 무대를 제작했습니다. CJ ENM의 채널이 굉장히 많아서 엠넷, tvN뿐 아니라 XTN, OGN, OCN, Olive channel 등에서 방영되는 무대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MAMA_무대셋업현장에서(2017) Q. 2010년에 KBS 미술감독으로 공채로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특별한 건 없어요. 학교생활은 충실히 했습니다. 당시 제가 시험을 볼 때만 해도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방송국의 미술감독 입사시험은 거의 드로잉시험으로 실기시험을 봤어요. 제가 입사할 때는 드로잉 실기는 물론이고 컴퓨터로 관련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기시험을 처음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입사준비를 하면서 도면 작업이나 스케치 연습,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서류전형에 합격했을 때 너무 기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실기시험만 한 8시간을 봤어요. 컴퓨터 프로그램 조작능력과 드로잉 능력을 보는 실기시험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실기 준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어요. [쇼미더머니8_생방송 현장에서(2019) Q. 대학에서 배운 내용 중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실습 교과목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재학할 때에는 연극전공이나 영화전공과 같이 협업해서 매 학기마다 공연제작실습을 했어요. 대본 리딩, 공연 연습에 참여하여 대본과 극 분석 작업을 하였고 연출담당 친구들과 같이 무대세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무대디자인을 했던 경험들은 매 학기마다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재산이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면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졸업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하면 시간이 아주 한정적이라 어려워요. 학생 때 실습교과목을 충실히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전공 간 협업의 경험은 작업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엔터테인먼트연계전공_졸업전시회(2009)] Q. 선배님께서는 CJ ENM로 이직을 하신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CJ ENM에서 먼저 이직을 제안해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준비를 한 것은 없지만 KBS에서 열심히 근무한 것이 준비라면 준비일 수 있겠네요. Q. 미래를 준비하는 상명대학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작업을 여럿이 같이 하다보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실수를 두려워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행동과 생각이 제한되는 경우가 생겨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많이 접해본 경험들은 좋은 기회의 원천이 되는 만큼 세상을 좀 넓게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어요. 인턴이나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젊은 친구들을 보면 작업을 진행하면서 ‘내가 실수, 실패하면 어떡할까’하는 두려움으로 일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실패가 있어야 성장이 있다고 보거든요. 후배님들! 앞으로 많은 것을 해야 하잖아요! 우리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세상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 세상을 넓게 바라봅시다.”
[교수] 우제완 부총장, 한국공업화학회회장 선출
우제완 서울캠퍼스 부총장이 10월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창립 30주년 기념 2020 한국공업화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우제완 신임 회장은 2021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며, 현재 상명대 생명화학공학부 화공신소재전공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한국공업화학회는 1990년 창립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으며, 회원이 6천여 명에 달하는 국내 메이저 학회 중 하나다. 특히 이 학회에서 발간되는 영문지(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의 2019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는 5.278로 화공분야 JCR ranking 상위 15% 이내이다. 우제완 신임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국공업화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2021년에는 영문지 JIEC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학회로 발전할 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융합하고 산학연 협업을 통해 산업에 기여하는 학회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문] 광고전문가 신지호 동문 인터뷰
지난해 여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대학 경영학부 신지호 학생이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 대회는 1978년 시작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40여 년간 2,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광고 인재의 등용문 역할을 해올 만큼 권위가 있는 대회입니다. 당시 신지호 학생은 제일기획 아이디어 공모전 외에도 다양한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요. 코로나19로 평소와 다른 2020년의 일상을 보내던 중 신지호 학생이 졸업 후 광고업계에서 잘 알려진 어느 기업에서 광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또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상명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 후 광고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롯데그룹 대홍기획에서 광고 기획자로 활동 중인 신지호 동문을 만나보았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3학번 신지호입니다. 현재 롯데그룹 대홍기획에서 AE(광고 기획)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풋풋한 1년 차 직장인입니다. Q. 선배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대학 생활을 돌이켜 보면 학교가 학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잘 이해하고 이용한 것 같습니다. 우선은 학교의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잘 알아보고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면학 장학금도 탔고, 저의 관심과 특기를 살려 교내 창업공모전이나 네이밍 공모전 등에도 참여해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또, 다양한 교양수업을 들었습니다. 대학에는 다양한 인문학 수업이 있고, 그 수업을 통해 평소 경험하지 못한 간학문적(間學問的) 지식을 경험했습니다. 타 전공 학생들과 다양한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때의 경험은 이후 광고를 하는 데 있어 다양한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중 경영학과 윤영진 교수님의 ‘서비스 운영론’이 기억에 남습니다. 2학년쯤 들었던 수업이라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수업의 핵심은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서비스의 구조를 구성해보는 것으로 제가 목표로 한 광고업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광고가 아닌 경영학적 관점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인지하고, 사업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유익했습니다. 대학 생활에서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광고 분야와의 접점은 없었기 때문에 광고 연합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대외활동을 통해 제 꿈을 키웠습니다. Q. 대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학 입학 첫날, 우리 대학의 높은 언덕을 올라가며 목표로 삼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언덕을 올라가며 보이는 현수막에 적힌 선배들의 이름인데요. “내 이름도 저기에 걸릴 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 목표는 정확히 4학년 2학기에 이뤘습니다. 제일기획 광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제1공학관 전광판에 제 이름과 얼굴을 알렸었죠. 마지막 학기를 다니는 동안 제 얼굴을 제가 매번 보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같은 학우들에게 “상명대에도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라고 외치는 것 같아 자랑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Q. 광고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평소 TV에 나오는 광고를 내가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고, 꿈을 구체화한 계기는 대학 1학년 때 광고 연합동아리에 가입하면서입니다. 이후 ‘광고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했다’라기 보다는 광고가 재밌어서 했습니다. 광고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 맞는 팀원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 과정에서 작은 충돌은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결과물이 탄생하는 것, 그리고 모두가 노력한 성과로 얻은 공모전 상금으로 뒤풀이하는 그것 등 정말 “재미”로 광고를 해오다 보니 운이 좋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고, 결과가 좋지 않아도 힘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본인의 광고에 관한 생각? 철학? 이 있다면? 슬프게도 아직은 없습니다. 지금 저에게 “광고가 무엇이냐? 어떤 광고가 좋은 광고냐?”라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면접에서 준비했던 상투적인 답변 말고 진짜 저의 생각은 “모르겠습니다”입니다. 해당 질문의 답을 찾으며, 취업이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광고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너무 내용이 없는 것 같아 “광고 기획자라는 직무가 무엇인 것 같냐?”로 질문을 좀 바꿔보자면 저는 “패스파인더(pathfinder)”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우스갯소리로 AE(광고 기획자)는 “A(아) 그것도 제가요? E(에) 그것도 제가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업무량이 많고, 비정형화된 일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희 선배들을 보면 연차가 높음에도 항상 새로운 일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AE는 마치 정해진 결론이 없는 가장 최적의 답을 찾고자 고민하는 패스파인더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Q. 광고 외에 관심을 가진 분야가 있다면? 운 좋게도 아직 광고 외에 다른 관심을 가져본 적은 없습니다. 굳이 생각해본다면 고등학교 때 잠시 생각했던 ‘사진작가’ 정도가 있네요. 네모난 프레임 안에 내가 보는 세상과 관점을 보관한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져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Q. 취업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요?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전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삼성 제일기획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SSAT’ 패스 기회를 사용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재밌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에 인턴 생활을 했었던 회사(롯데그룹 대홍기획) 선배가 SPEC 태클 전형에 지원해보라고 했고, 특별 공채를 거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저는 영어성적도 없었고, 정말 학점과 수상 경력 외에는 없었습니다. SPEC 태클 전형은 롯데그룹에서 전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특별 공채 과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수치화된 스펙보다는 개인의 정성적 역량을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저는 롯데그룹 대홍기획에 지원하기 위해 총 3단계의 SPEC 태클 전형을 거쳤는데요. 첫 번째 관문은 ‘하나의 마케팅 기획 과제’를 제시하고 30장 내외의 기획서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드디어 대홍기획 본사에서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인·적성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여기에는 특이한 면접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한 시간 동안 A4 한 장과 노트북을 주고 종이에 적힌 마케팅 과제를 해결하라고 하는 아주 힘든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는 본인의 노트북을 통해 만든 PPT로 15분 간 팀장님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게 됩니다. 전자의 2개 관문을 통과하면 대망의 SPEC 태클 전형의 인턴과정이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과정인 만큼 난도가 높고, 총 2개 팀에 로테이션으로 배치되어 전인적 평가를 받습니다. 지원자가 광고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업무역량은 어떠한지, 2개월간 인턴 생활을 통해 모두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배속된 팀의 업무적인 팔로워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별개로 매주 색다른 기획서 미션이 주어지므로 엄청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마지막으로 5월부터 8월까지의 스팩태클한 대장정이 마무리되고 9월 SPEC 태클 전형의 공채 합격자 발표가 납니다. 저는 이 전형을 거쳐 직무 역량이 향상되기도 했지만, 그보다 감명받은 포인트는 제가 “이 직업을 좋아하는지? 잘 수행할 수 있는지?”와 같은 자아 성찰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형식화된 공채 전형의 프레임에서 탈피해 SEC 태클 전형과 같은 블라인드 전형을 많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스펙에 자신이 없어 해당 전형을 지원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강점을 서류화하기 힘들다” 또는 “해당 직무를 경험하며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Q.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많은 학생이 대학을 선택할 때 성적에 따라 대학을 ‘선택당한’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4년 내내 아쉬움을 간직한 채 자신의 처지를 탓하며 대학 생활을 보내는 학우들이 있는데요. 물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아쉬움이나 고민을 할 수 있지만, 항상 어떠한 환경이든 기회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생활 중 어떠한 부분을 자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저는 우리 대학의 위치와 장학금 제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광화문과 경복궁이면 서울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에 있고, 장학금의 경우는 면학 장학금 A와 B가 각각 성적과 생활 수준 두 가지를 지표로 공정하게 진정 장학금을 필요로 한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기회들을 충분히 알아보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Q. 앞으로 계획은? 전 국민이 들으면 설명하지 않아도 한 번에 아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치 SSG 광고처럼 말이죠. 그리고 인생의 최종 목표는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지는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길고 직업은 유한하니까요 :)
[동문] 체육학과 박종철 동문,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교수 부임
박종철 동문은 2020년 10월 부경대학교 해양스포츠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1996년 상명대 체육학과에 입학해 동 대학원에서 체육교육학 석사과정과 체육학 박사과정을 마친 박종철 동문의 연구분야는 운동역학 기초 및 응용연구, 경기력 향상을 이한 기술분석 연구, 개인/팀 스포츠 전략 및 전술분석 연구, 스포츠 손상 메커니즘 연구등이다.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 스포츠 정책과학원에서 스포츠과학연구실 선임연구위원과 연구혁신팀(TF)팀장 등을 거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와 지원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대한핸드볼협회 이사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한국운동역학회 상임이사,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박종철 동문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노력할 것"이며, "상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상명대학교와 해양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문] 수뭉이, 캐릭터 디자이너 신지원 인터뷰
상명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홍보대사)은 특별한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올해 초,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깜짝 등장한 ‘샤샤(가칭)’에 이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는 새로운 사슴 캐릭터 ‘수뭉이’의 작가 신지원 동문입니다. 수뭉이는 상명대 학우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캠퍼스를 안내하는 수뭉이, 경영경제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수뭉이, 학교 앞 편의점 앞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수뭉이 등 우리 학우들의 대학 생활을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어 더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봄 샤샤의 작가였던 신입생 이정현 학우 인터뷰에 이어 수뭉이의 작가 신지원 동문과의 인터뷰 바로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뭉이의 작가 신지원(불어교육과 14학번)입니다. 현재는 조교로 근무하면서 캐릭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Q. 수뭉이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재학시절 재밌는 대학 생활을 보냈지만, 늘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이 ‘우리 대학은 공식 캐릭터가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타 대학의 경우 각 대학의 마스코트를 캐릭터화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고 학생들이 커뮤니티에서 그 캐릭터를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수뭉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수뭉이는 제가 직접 지은 것은 아니고요. 에브리타임에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이름 추천이 있었는데, 학우들이 ‘수뭉이’라는 이름을 가장 좋아해서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사슴 캐릭터의 뿔에 [ㅅ]과 [ㅁ]으로 상명을 표현했는데요. 에브리타임의 댓글을 보니까 그 부분이 [수무]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수무]라는 글자에 캐릭터의 외형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편이라 어감을 동글하게 만들고자 [ㅇ] 받침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이름이 에브리타임 내에서 학우들을 부르는 명칭인 [슴우]랑도 비슷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름을 추천해 주신 학우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수뭉이를 에브리타임에 공개하고 학우들의 반응을 보았을 때 어땠나요? 졸업 후 캐릭터 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어 조금 지치고 힘든 기간을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뭉이를 에브리타임을 통해 소개하고 학우들의 관심과 호응, 힘이 되는 말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여러 이야기 중 “좋은 캐릭터를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최근 매사에 조급해져 잊고 지냈던 저의 첫 다짐을 다시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 ‘소소한 행복을 줄 수 있는 캐릭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그 자리라는 다짐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실적에 급급한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학우들의 응원 댓글을 보면서 제가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좋은 반응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왜 제가 캐릭터 디자인을 좋아했고, 이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뭉이를 좋아하는 여러 학우께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그런 학우들에게 보답하고자 수뭉이를 통한 여러 시도 중입니다. 결과는 곧 보여드릴 테니 기다려주세요. Q. 디자인은 배우신 건가요? 저는 불어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디자인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귀여운 캐릭터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Q. 상명에서의 여러 경험 중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일이 있으면 들려주세요. 상명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많은 기억이 있지만, 그중 한 가지를 꼽자면 1학년 학교 축제입니다. 당시 불어교육과에서는 수익사업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았었는데, 수익이 남을 만큼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동기들과 협업하면서 굉장히 들뜬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또 학과 동기 선배, 교수님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첫 축제였고, 여러 프로그램과 공연도 보면서 상당히 들뜬 마음으로 축제를 즐겼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Q. 상명과 관련된 여러 키워드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언덕’, ‘사범대’, ‘예술’, ‘사슴’ 등 ‘상명’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주제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풍경”이라는 키워드입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예쁘고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것들 중 하나였어요. 1, 2학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오랜 시간 머무르는 일이 많았는데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사범대학관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 내려가면서 보았던 풍경은 피곤함을 달래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친구들과 조별 과제를 하다가 지치면 밀레니엄관(현, 경영경제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풍경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었던 기억이 있어 우리 대학은 “풍경”과 관련된 추억이 많아서 수많은 키워드 중 “상명의 풍경”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Q. 수뭉이를 통해 앞으로 계획하는 것이 있다면? 사실 수뭉이를 통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일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데, 학교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리 대학을 대외적으로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홍보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중고등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캐릭터의 소비가 친숙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대학의 홍보 대상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대학을 홍보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많은 대학이 캐릭터를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대학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재학생들이 애교심을 갖게 하는데에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뭉이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학과 수험생, 대학과 재학생들의 소통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뭉이를 통해 우리 대학 홍보활동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후배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작은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수뭉이를 통해 찾아가겠습니다. [취재]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 홍보대사 이현경(화공신소재학과), 박지수(화학에너지공학과) [수뭉이 출처 : 수뭉이 블로그]
[동문] 청소년 전문가 지슬비 동문 인터뷰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각했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꿈을 대학 입학 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공부한 지슬비 동문은 현재 아동과 청소년,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책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육학과는 인간의 다양한 삶 속에서 일어나는 교육에 관해 학문적 탐구를 기반으로 전인적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교육적 돌봄을 실천하는 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매년 입시에서 높은 경쟁을 보이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교육학과에서 교육 전문가로서의 준비를 한 후 상명에서 배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 전문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슬비 동문을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 홍보대사들이 만나봤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아동‧청소년‧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책 연구기관에서 연구와 사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슬비입니다. 디지털 정보화시대를 맞이해 관련 정책 수립에 관한 연구와 분석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및 각종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업무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고등학생 때 공부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진학 후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교육철학, 교육과정, 교육평가, 교육행정, 교육공학, 교육심리, 교육 사회, 평생교육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청소년”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선배님께서는 학생부종합전형(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학 전형의 특성상 목표와 준비과정이 필요한 입시전형인데, 당시의 목표와 지금의 목표가 일치하는지 궁금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고등학생 시절 공부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일도 있었고, 학생의 성장과 교육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야간학교 교육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교육 관련 기사 스크랩을 하는 등 「교육」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기억을 돌이켜 보면 단순히 「대학입시」를 위한 활동이라기보다는 그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느꼈었고, 대학에서도 「교육학」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 관련 분야에서 나의 꿈을 실현해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Q. 선배님의 대학 생활은 어떠셨나요? 저는 학과를 비롯한 대학 내 활동에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육학과는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밖 청소년 문화공간’ 등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자치팀에서 인턴십을 했는데, 주로 장학관, 장학사, 주무관의 업무를 보조했고, 학생참여위원회 리더십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사업과 정책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교육 현장에서 업무시스템을 배우고 학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학과 교수님들께서 평생교육사와 청소년 지도사 관련 강의를 개설해 주셔서 해당 수업을 들으며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학과 외 활동으로는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 미국의 MIssouri State University에서 한 학기 동안 연수 생활을 했습니다. 연수 기간 중 4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중 3개 강의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수업이었고, 나머지 1개 강의는 Foundation of global society 수업으로 미국의 교육 현장(학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추수감사절이나 휴일에는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도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Host Family나 Conversation partner와 함께 식사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즐거운 연수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언어가 익숙하지 않고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적응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Q. 인턴십 프로그램은 어땠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육학과 내에서 교육과정, 교육복지 등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면서 학교 안과 밖의 청소년을 둘러싼 쟁점과 정책,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 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로 학교 현장과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청소년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알게 되었고 한 단계 성장할 기회라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지원 후에는 사전 OT를 가진 후 여름방학에 인턴십에 참가했습니다. Q. 대학 생활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어떻게 보내셨나요? 대학 4년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교육학 내에서도 교사, 교육행정직 공무원, 청소년 활동가, 교육콘텐츠 개발자 등 많은 진로 트랙이 있었기 때문에 저의 적성에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탐색하고자 했습니다.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도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자격증 공부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을 텐데 학교에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시간활용에 매우 유리하고, 체계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GTQ, ITQ와 같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 외에 학교 근로장학생을 신청해 공강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저는 도서관과 입학팀에서 일했었는데, 도서 정리와 입학 관련 문의 전화 대응 등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업무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었고, 시간활용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교육학과에는 다양한 진로 트랙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교육학과는 아래 그림과 같이 커리어 트랙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 상명대 교육학과 홈페이지> 교육학과 홈페이지에도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는데 공공부문 행정 관리 전문가, 청소년 행복 교육전문가, 평생교육/HRD 전문가로 분류됩니다. 각 진로 트랙별로 이수하는 강의가 구분되어있습니다. 저는 주로 청소년관 평생교육 관련 전문가 강의를 수강했고, 청소년 관련 분야 인턴십과 평생교육기관 실습 등의 경험을 통해 교육학 이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직접 만나 면담하면서 교육과정 분야에 대해 더욱 깊게 탐구하고 싶은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Q. 대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저는 평상지도교수제, 교육인의 밤, 나의 꿈을 말하다 등 학과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교육인의 밤’은 교육학과 학생이라면 1년에 한 번은 학생과 교수, 지금은 졸업생까지 함께 모여 소통하는 시간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졸업생이 함께함으로써 후배들은 선배를 통해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나의 꿈을 말하다’는 교육학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교사, 행정직 공무원, 청소년 전문가, 교육 관련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졸업생과 교수님이 함께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당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는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고, 관련된 내용으로 발표를 했는데 제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해 주시고, 현장에 계신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제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명대 학생이라면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도교수님이 담당 학생을 지도해주시는 ‘평생지도 교수제’를 모두 알고 있을 텐데요. 저도 4년간 지도교수님이 관심 있게 저를 보살펴주셨고, 상담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소통해 주셨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학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전공 석사과정에 진학해 2018년 여름에 졸업했습니다. 학위 과정 중에 대부분 석사논문 작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졸업 이후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NCS 공부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때에는 그동안의 활동과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NCS는 시중에 판매되는 관련 책을 구입해 공부했습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관에서 주로 평가하는 NCS 항목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거나 인터넷 취업 관련 카페나 NCS 공부 모임 등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대학은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공부하게 됩니다. 저는 현재 업무를 진행하면서 대학 때 공부한 내용이 적용되는 경험을 종종 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교육 관련 분야, 특히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 관심 있는 후배들이라면 자신이 관심이 있는 연구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다양한 관련 세미나에도 참여해보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더 많이 참여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서포터즈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를 바랍니다. 또 사범대학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때 ‘교사’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저 또한 아직 배워가는 중이기 때문에 청소년 분야에서 더욱 제 전문성을 기르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육 관련 분야에서 상명 여러분을 만나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동문] 한울 선배가 말하는 '슬기로운 대학 생활'
"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찾고, 가능한 많은 고민과 경험을 하기 바랍니다. " 요즘 대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을 위해 학점, 토익, 봉사, 공모전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신의 적성이나 학문적 욕심 등에 의해 대학 생활을 보내기보다 취업을 위해 또다시 수험생이 되고 있다. 오늘 서울 캠퍼스 학생홍보단 홍보대사들이 만난 한울(역사콘텐츠학과 12학번, 현 밀알복지재단) 선배는 ‘대학에서의 4년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찾고, 고민하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확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한 진로를 설계해 그저 스펙 한 줄, 경력 한 줄이 목표가 아닌 진짜 나의 역량을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과정을 보내야 하며, 취업은 그 과정 중 일부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졸업 후 직장생활에서도 여전히 자신이 설계한 로드맵에 따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한울 선배를 만나 그의 대학 생활과 졸업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를 졸업하고, 하반기 KOICA ODA 사업 수행기관 영프로페셔널(YP)에 합격해 밀알복지재단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선배님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A) 스스로 이런 말을 하기에는 조금 부끄럽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제 별명이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였다고 합니다. 학교생활, 동아리, 동기와 선후배 관계 등을 굳이 의식하지 않고 최대한 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하면서 보냈습니다. 저는 역사를 전공했지만, 사회적기업창업론이나 조형예술학과의 미술사 수업도 들었습니다. 교내 동아리보다는 교외 동아리에 참석했습니다. 주변에서 ‘역사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문학이 힘든 것은 사실이고, 그런데도 전공을 선택한 것은 나 자신이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그 유용성을 증명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만큼은 벌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성장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보냈습니다. <사진>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원격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단일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단일 전공을 선택한 것보다는 복수전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다가 시기를 놓쳤습니다. 나름대로 단일 전공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설계학기제나 교환학생 등을 시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선택이었고, 후배들은 가능한 많은 전공을 접해보기를 추천합니다. (Q) 대학 생활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A) 저는 <박물관에서 공유가치 창출하기>라는 자기설계학기제(자유학기제)를 기획해 지방 소도시 박물관의 교육, 문화적 역할에 주목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예사, 시의원,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8개의 박물관을 답사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교보문고 독립출판제도를 이용해 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전시기획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전역 이후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휴학을 피해 학생 개인의 성취를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실행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에 자격증과 교육수료증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Q) 교환학생을 다녀오셨는데, 터키로 가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처음 교환학생을 가고자 했던 곳은 영국의 맨체스터대학이었습니다. 자비 부담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영어 공부 외에도 한 학기 등록금으로 약 1,400만 원 정도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전역 후 1년 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홈플러스 근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학교생활, 저녁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는 영어 공부를 하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18학점을 수강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터키 이즈미르경제대학을 알게 되었고, 정규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이라 별도의 등록금이 없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생활비가 영국보다 저렴한 것과 여행을 위한 이동 시 영국보다 지리적으로 수월하다는 점 등이 합리적이라 생각하여 터키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교환학생 동안 힘들지는 않았나요? (A) 타국 생활이라 힘들고 어렵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영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일 뿐, 너무 예민하지 말고 대신 꾸준히 노력해라’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셔서 큰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교환학생 동안 외국인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다가갔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구체적으로 말하고 정중하게 요청하면 그들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터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17개 국가를 둘러보며 삼성전자의 ‘영삼성 글로벌 리포터즈’와 해커스 교육그룹의 ‘지구촌 특파원’ 등 5개 기관에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사진> 터키 교환 학생 중 친구들과 함께한 한울 동문 (사진을 클릭하면 교환학생 수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출처 : 고우해커스] [한울 동문 교환학생 시기 KTV 인터뷰] [KTV 국민방송] 외국 대학 교환 학생 ... 준비하고 계획한 만큼 거둔다. (Q) 글쓰기를 하게 된 동기는? (A) 제한된 시간 안에 자료를 읽고 필요에 따라 가공하여 문서나 기획서와 같은 결과물을 산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외통신원, 국내 기관의 기자단 활동에 참여한 것이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시된 주제에 대해 그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자료를 참고해야 합니다. 수시로 여러 기관의 보도자료와 간행물, 연구자료 등을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Q) 외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으신데, 원래 흥미가 있으셨나요? (A) 처음부터 외국어에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연히 유럽 여행 중 박물관에서 설명을 읽을 수 없음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군대에서 토익과 텝스를 준비했었고, 회화 능력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영어학원을 다녔습니다. 영어에 관심 있는 후배들은 최소 6개월 이상은 학원을 통해 회화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원을 통하지 않는다면, 언어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국제개발 협력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데, 어떤 계기로 관심을 두게 되셨나요? (A) 역사를 공부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공부하면 ‘어느 나라의 역사’, ‘역사의 어느 시대’를 공부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알아야 하는 상식 차원에서 역사를 바라보기도 하는데, 이는 교양 정도에 머물러 있는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역사를 배우던 중 “인구 천만의 도시, 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발전상을 조명하는 역사를 배우면서도 당장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비, 아르바이트, 월세 등 삶을 조명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는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교수님의 이야기가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이후 읽게 된 ‘승자학’이라는 책에서 ‘오늘날 현대 사회에 산적한 빈곤, 빈부격차 등 대부분 문제는 결국 근대 이후 서구가 주도한 세계질서의 부산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세계사를 쭉 살펴본 학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도 구체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사회복지학이나 국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아서 역사학을 공부하는 내가 이러한 관점으로 이 분야를 두드려보면 뭔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일단 조급함을 버리고 막연하지만 1학년부터 일 자체, 하고 싶은 업무, 직무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깊이 있게 하되 그에 따라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험의 총량이 나중에 자신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점은 기본은 하자라는 생각에 3.8 이상은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국가자격증과 자격증을 틈틈이 취득했습니다. 다만, 토익이나 한국사와 같이 유효기간이 있는 자격증은 취업 시기에 맞춰 전략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교환학생 경험이 취업 준비와 연결된다고 생각했고, 저와 같이 한국식 영어에 익숙한 사람은 국제개발 협력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영어로 공부할 수 있는 곳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는데, 대학일자리센터 문현호 실장님은 20번 정도 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 컨설팅 기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Q) 취업 준비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있나요? (A) 학교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을 찾아보며 인터뷰 준비를 했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같았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나에 대해 가장 먼저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에 나에 대한 모든 내용을 압축하되, 강조하고 싶은 부분 강점을 기재하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한 생략과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수치와 실제 사용되는 용어를 사용했고, 제 답변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수치화하여 조목조목 답변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각 기관의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지원하는 기관의 가치, 업무 등과 관련된 유사한 경험, 성취 등을 통해 내가 느낀 나름의 통찰력 등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습니다. 나 스스로 고민하고 내린 결론을 설명하면서 직무와의 연관성, 열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현재는 회사 업무에 충실하면서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자기 계발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향후 대학원 진학 계획이 있습니다. 진학 이후에는 인턴십과 다양한 연구지원 업무에 참여하며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얻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한울 동문과 홍보대사 학생들
[동문] 공사 합격 5관왕, 박재현 동문
박재현 동문은 2017년 우리 대학 에너지그리드학과(현 전기공학전공)를 졸업하고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재현 동문을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홍보대사)이 만났다. <에너지그리드학과 11학번 박재현 동문> Q.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에너지그리드학과를 졸업한 후 2017년 말 LH공사에 입사해 현재 강원지역본부 주거복자시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노인층이나 대학생의 주거 약자의 주거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 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노후 주택을 매입하고 개축하는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경우 각 분야의 전문가가 분야별 전문적인 부분만을 담당하는데, 저는 주택의 구매, 철거, 리모델링 등 전 과정을 관리‧감독하고 있어 업무는 많지만, 전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노후 주택이 살기 좋은 주거환경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업무에 대한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전기 관련 분야로 입사했지만, 전기와 관련된 분야 외에도 일반 행정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어요? A. 졸업 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 평소 전공뿐 아니라 건축 분야에 관한 관심도 있었던 것이 결국 LH공사로 입사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선배님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A. 저의 대학 생활은 평범했습니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4년간 학과 활동에 주로 참여했고, 국가과제를 진행하시는 교수님의 연구 조교로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환경부 등 관련 분야 공모전에 참여해 2번의 입상 경험이 있습니다. 학과 활동 이외에는 ‘드림이’라는 홍보대사 활동에 참여했는데, 대학의 발전을 위한 기금 마련과 행사 등을 지원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제가 좀 더 밝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진로를 정한 건 언제쯤인가요? A. 공기업으로 진로를 정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입니다. 교수님과 진로에 대한 상담에서 교수님께서는 공기업이나 공무원, 공공기관 등은 안정성을 보고 진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정성의 의미가 어떠한 상황에도 해고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도전적으로 열심히 일해야하고, 그 결과가 선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책임을 묻지 않지만, 항상 개선점을 찾고 꾸준히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저 역시 공기업을 선택한 것이 단순히 안정적이라는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공익’을 위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로를 고민하던 중 공기업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선배님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공사 합격 5관왕’을 달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 동시에 모두 합격한 것은 아닙니다. △코레일 △한국서부발전 △SH 서울주택공사 △서울교통공사 △LH공사를 순차적으로 합격했습니다. 당시 여러 공기업에 합격하는 좋은 결과를 얻긴 했지만,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각 회사의 서류와 면접, 필기고사 등을 동시에 준비하느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공부만 하면서 취업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인턴과 취업 준비, 입사와 퇴사를 거듭하며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코레일을 가장 먼저 합격했었는데, 코레일은 다른 회사가 합격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를 위해 퇴사했었습니다. 그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 후 내린 결정이었지만, 막상 퇴사 후 다시 취업준비생이 되었다는 생각에 굉장히 불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모한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할지 상당히 막연했습니다. 그리고 진로는 빨리 정한 편이었지만 정작 본격적인 준비는 4학년부터 했습니다. 자격증 등 스펙 준비와 필기시험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 여러 회사의 필기시험과 면접, 서류 등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특히, 여러 회사의 면접을 동시에 준비할 때는 각 회사의 정보가 머릿속에서 서로 섞이기도 하는 등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다른 취업준비생들보다 유리했던 것은 자기소개서에 기재할 경험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학과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교육과정과 별도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발전소, 한국전력거래소, 전기 관련 대기업 및 사기업 등 관련 기관을 견학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셨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대학으로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주셨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세종시로 출장을 갔었는데, 세종시가 시범도시인 만큼 여러 새로운 기술들이 집합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지난 2016년 교수님과 함께한 학교 견학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기술이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크게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학교를 통해 얻은 경험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신 교수님들께 감사했습니다. 또, 대학 4년 내내 학과 교수님들께서 직접 아침 영어 수업을 진행하시고 숙제도 내주셨었는데, 영어를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학교에서 배운 것이 현재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A. 현재 업무를 진행하는데, 학과에서 배운 전공 지식이 기본 지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경제나 스마트 빌딩 관련 지식은 다른 대학에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특수한 분야인데 저는 학교생활 중이 이미 접했던 분야입니다. 졸업 후 회사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학과 생활과 교수님들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Q. 졸업 후에도 학교가 생각날 때가 있나요? A. 회사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아직 한 번도 뵌 적 없는 회사 중역께서 우리 학과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다며 연락을 주신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도 교수님께서 졸업 후 사회생활에 적응 중인 제자가 생각나셔서 그분께 저에 대해 얘기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졸업 후에도 제자를 생각하시는 교수님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또, 개인적 관심으로 몇몇 전공 관련 학회에 가입했는데, 그곳에서 우리 교수님들의 이름을 확인하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상당히 명성이 높으신 분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퇴근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를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30대가 되기 이전에 업무를 통해 공익을 위해 뭔가 이루어 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습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취업 준비를 좀 더 일찍 시작할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빨리 취업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과 공부는 물론, 저의 경우에는 학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견학이나 체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외에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잘 몰랐었지만, 학교생활 동안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탐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학교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만큼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에너지그리드학과는... 에너지그리드학과는 미래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기술융합형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해 2010년 신설된 학과로 2017년 전자공학과에서 2020년 전기공학전공으로 변경됐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학과는 지능형 전력망과 에너지관리 기술 분야를 특성화하여 에너지 분석 및 전력계통 해석 전문가, 미래형 에너지 환경의 리더, 기술융합형/현장 맞춤형 공학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박재현 동문을 만난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홍보대사)(왼쪽부터 이용혁, 이은미, 박재현 동문, 김성연) 상명대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문을 만나러 서울캠퍼스 학생홍보단(홍보대사)이 매달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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