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과 포부를 전하는 신임 교수
2023학년도 3월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신임 교수로 부임하신 김원재 교수님은 실력과 자신감을 갖은 인재 양성에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되겠다는 포부로 바쁜 새 학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상명대학교 캠퍼스에서 보낸 짧은 시간 속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진심과 호기심은 교수님께도 많은 에너지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실수와 실패를 딛고 도전을 통해 성취한 결과물에서 쾌감을 느끼신다는 김원재 교수님을 만나 포부와 소감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각자의 삶을 통해 접하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청소년기에 음악, 연극, 미술뿐 아니라 컴퓨터나 게임 등 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의 학습과 취미활동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뉴욕대학교 영상/영화 전공에서 관심과 흥미를 프로페셔널하게 표현하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게 되었고 이후 카네기 멜론대학교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전공 대학원 과정에 진학하여 혁신적이고 다양한 기자재을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하며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졸업 후 시각디자이너/체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전문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연구뿐 아니라 저와 유사한 길을 가고자 하는 다음 세대들을 가이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운좋게 상명대학교 AR·VR 미디어디자인전공 신임교수로 부임할 수 있었습니다. 2. 상명대학교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신임교수로 부임하신 소감과 포부 한마디 부탁합니다.. AR·VR 미디어디자인전공은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전공으로 디자인대학에서는 유일하게 비실기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 첨단학과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치된 전공입니다.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의 학생들이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여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실력과 자신감을 가진 전문 디자이너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3. 2023학년도 1학기에 담당하시는 교과목과 수업의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VR영상 미디어 디자인,” “AR/VR 디자인 프로그래밍 응용”과 “AR/VR 3D 시뮬레이션”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360영상촬영/제작 부터 Unity나 Unreal Engine 같은 게임엔진까지, 각 수업마다 다루는 도구와 소프트웨어는 다르지만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하고 실습한 것을 발표하는 체험 중심의 수업입니다. 현대감각에 맞는 디자인 철학과 문학 그리고 실질적인 예시에 대해를 학생들과 공유해 학생들 각자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학생들이 제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세상과 공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3월 개강과 함께 상명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느낌과 짧은 시간이지만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개강 후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진심과 호기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VR기기 등 새롭게 출시되는 여러 기자재의 개발 방식과 복잡한 정보들을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엔 벅찰 수 있는 데도 수업 내내 질문하고 다시 도전해보며 끈기 있는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며 서로 돕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졸업할 때까지 더 많은 결과물을 성취해 낼 수 있을 거란 확신과 기대감에 흐뭇했습니다. 5. 전공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영역인 만큼 부딪혀야 할 관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에 대한 도전과 끈기 없이는 성장 할 수 없으며 결과물을 성취하는 쾌감을 느껴볼 수 없습니다. 도전과 끈기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열정을 성장시켜 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성공적이고 완성된 결과물을 기획하되 동료들과 협력하고 서로의 의사 표현을 존중하며 최대한 모두가 동의하고 만족하는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성합니다. 수업 중에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와 실패를 이겨내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순위에 상관없이 그 노력을 통해 결승선을 넘는 쾌감의 주인공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더 넓은 영역으로 나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혁신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된 영역인 만큼 AR/VR미디어디자인 분야의 미래를 담대하게 개척해나가는 시대의 리더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6.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소개 부탁드립니다. 상명대학교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은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에 대한 디자인 기획과 사고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주는 곳입니다. AR/VR 미디어 제작 경험은 학생들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재능과 열정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3D 모델링, UI/UX 디자이너, 기획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수 있습니다. 7.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 신입생들에게 조언 부탁합니다. 책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그리고 게임으로, 이제는 VR 또는 AR과 같은 초실감형 현실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연결되고 방대한 세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AR/VR미디어디자인의 테마는 “1+1=3”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관심 분야와 그 주제들을 혁신적 테크놀로지와 융합하여 극대화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AR/VR미디어디자인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역사와 이론에 대해 다시 새로운 시점이나 표현력으로 돌아볼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새로 배울 수 있는 점을 찾아나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기술과 기자재들을 응용하고 필요성과 유용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새로운 경험과 생산된 컨텐츠는 색다른 엔터테인먼트와 미래 콘텐츠에 대한 생각과 관심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상상하고 실현 시킬 수 있는 것들은 무한하다고 믿습니다.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을 통해 한 발 더 앞서나가는 인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미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응용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상명대학교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에서 꿈을 키워가실 수 있습니다.
[도전하는 상명인] 메타버스 캠퍼스를 개발한 8명의 학우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상명인 여러분 지난 3월, 길고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발걸음으로 캠퍼스가 붐볐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 문을 들어선 신입생들과 새로운 학기를 맞는 재학생들로 캠퍼스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는데요. 개강과 더불어 가상공간에도 우리 대학 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학생들이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반의 가상공간으로 게임,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곳에서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대학 공간환경학부와 디지털콘텐츠학과 학생 8명이 함께. 지난겨울 방학 동안 가상공간에 우리 대학 캠퍼스를 만들었습니다. 학우들에게 메타버스 캠퍼스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한 8명의 개발자를 만나보았습니다. Q. 자기 소개해 주세요!! A. (이채원) 안녕하세요. 메타버스 캠퍼스 제작에 참여한 인문사회과학대학 공간환경학부 2학년 이채원, 하선영, 이지연, 김민서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지난 3월 드디어 캠퍼스를 오픈할 수 있게 되었고, 늦었지만. 학우들에게 인사할 기회까지 주어지니 드디어 마무리된 것이 실감이 납니다. (우소현) 안녕하세요. 이번 메타버스 캠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대학 디지털콘텐츠학과 4학년 우소현, 원다영, 2학년 정세린, 김신영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캠퍼스 학생과 천안캠퍼스 학생이 함께 캠퍼스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함께 만든 메타캠퍼스 캠퍼스에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Q. 참여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원다영)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활동이 많아졌는데요. 저도 대학 입학과 함께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비대면 강의는 물론, 온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메타버스 캠퍼스 개발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우리 힘으로 메타버스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선영)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 직전이었는데요. 채원 언니가 메타버스 캠퍼스를 함께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어요. 저는 전시 공간디자인을 진로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상공간 안에 전시 공간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했습니다. (이채원) 저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 대학 홈페이지를 매일 확인하면서 대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고 참여해 보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 기간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살펴보다가 <오름 교육 페스티벌 : 메타버스 공모전>을 발견했어요. 친한 동기들에게 제안했고, 함께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과 천안 양 캠퍼스 학생 8명과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권지은 교수님의 지도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메타버스 캠퍼스 개발에 참여한 디지털콘텐츠학과 학생들> Q. 메타버스 캠퍼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A. (우소현) 서울과 천안 캠퍼스가 실제로는 서울과 충청남도에 각각 자리 잡고 있잖아요? 가상공간 안에서만은 하나로 연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로 연결된 캠퍼스를 구성하는데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김신영) 저는 실제 대학 캠퍼스와 가상공간 내에서 캠퍼스가 같은 느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현실에서의 대학 건물과 조형물 등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기는 등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이채원) “우리가 예비 신입생이라면?”이라는 생각에 출발했던 것 같아요. 예비 신입생이 대학 캠퍼스에서 어떤 것을 궁금해할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즐길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등등을 생각했어요. Q. 개발한 메타버스 캠퍼스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김민서) 가상공간에서도 상명대의 특성과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가상공간이지만 실제와 같게 느낄 수 있도록 대학의 외관을 옮기는 것뿐 아니라 단과대학의 정보도 가상공간에 함께 옮겨 놓았습니다. (정세린) 실제로는 양 캠퍼스가 떨어져 있지만, 가상공간에서는 하나로 연결했어요. 상명대 방문을 원하거나 궁금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상공간을 통해 캠퍼스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회의실, 과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캠퍼스 이곳저곳을 다니면 각종 이벤트와 게임도 준비되어 있어요. 우리가 만든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도 하고, 캠퍼스 곳곳에 준비된 즐거운 포인트도 발견하면서 즐기면 좋겠어요. <사진 : 메타버스 캠퍼스 개발에 참여한 공간환경학부 학생들> Q. 개발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A. (김신영) 가상공간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의 한계가 가장 아쉽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수정, 보완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 부분은 개선이 가능할 것 같아요. (하선영) 미니게임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건물 내부에 배치했는데요. 눈에 띄는 곳에 배치했더라면 사용자들이 더 흥미롭게 느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어요. (이채원) 저는 메타버스 캠퍼스를 통해서 구현하고 싶은 기능이 정말 많았는데 시간 관계상 모두 구현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어요. ZEP 플랫폼에서 메타버스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 적용하기 위해서는 ZEP script를 공부할 필요가 있었는데,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실제로 투자한 시간에 비해 보이는 결과물이 적어 보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Q. 개발하는데 소요된 시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였나요?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 A. (이채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밥을 먹는 시간 외에는 모두 메타버스 캠퍼스를 개발하는 데 투자했어요. 실제로 겨울방학 2개월 동안 가족과 친구를 포함해 외출을 총 4번밖에 못 했고요. 투자 비용이라면. 저희의 열정과 시간. 이었고요. (김신영) 서울과 천안에서 각각 맡은 작업을 성실하게 수행한 우리 8명이 가장 큰 의지가 되었고요. 팀워크가 좋아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이채원) 권지은 교수님에게 가장 많은 의지를 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매주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해주시고, 격려해주셨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난 2개월 동안 교수님의 존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사진 : 지난봄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교수님들과 함께한 권지은 교수님(윗줄 오른쪽 끝)> Q. 앞으로 메타버스 캠퍼스는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요? A. (이채원) 총학생회를 위한 공간을 메타버스 캠퍼스 내에 구현해 두었습니다. 총학생회가 홈페이지, SNS 등을 운영해 나가는 방식에 따라 해당 공간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메타버스 캠퍼스 내 미래백년관 1층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두었는데요. 학생들의 졸업작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정세린) 메타버스 캠퍼스는 오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캠퍼스 내에 존재하는 패들렛에 의견을 남겨주시면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해서 운영, 보완할 계획이에요. 많은 관심으로 모두가 사랑하는 메타버스 캠퍼스로 남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하선영) 저는 전시 공간디자인 분야의 큐레이터를 목표로 하는데요. 공간환경학부와 문화콘텐츠연계전공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관련 분야인 공간디자인, 역사와 미술, 콘텐츠 분야의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에요. (우소현) 저는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캠퍼스 개발이 저에게 좋은 경험과 능력을 쌓을 기회였던 것 같아요. (원다영) 저도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가상의 공간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일을 진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디자인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왔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진로가 더 확실해진 것 같아요. (김신영) 소셜네트워크 기반 메타버스가 훨씬 더 대중화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로도 메타버스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위 그림을 클릭하면, 상명대 메타버스 캠퍼스로 이동합니다>
우수한 활동과 수상으로 정보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우는 상명인
정보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워가는 상명대학교 공과대학 정보보안공학과 4학년(19학번) 김두영 학생은 입학 전부터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알찬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두영 학생은 2021학년도에 교내 정보보안 중앙동아리 CodeCure 회장 역임, 한국 중부발전 모의해킹 대회 최우수상 수상, 국정원 주관 윤리적 해커 양성과정 1기 수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주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Best of the Best) 10기 과정 수료했으며, 2022학년도에는 정보보안 및 해킹관련 대전충청동아리연합회 회장 역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정보보안 및 해킹관련 국제 컨퍼런스 <NullCon>에서 동양인 중 유일하게 Technical Speaker로 선정 및 발표, 한국 중부발전 모의해킹대회 최우수상 수상, TS도로교통공단 모의해킹 대회 우수상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대학과 전공에 적응하며 학점 관리하기에도 힘겨울 수 있는 대학 생활을 김두영 학생은 어떤 목표와 의지로 생활하고 있는 지를 그의 근황과 함께 들어보고자 합니다. 1. 김두영 학생은 어떤 계기로 정보보안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중학교 3학년부터인 것 같아요. 무작정 컴퓨터로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재미있어 컴퓨터 분야면 뭐든 다양하게 경험해보게 되었고 개발, 해킹, 인공지능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도 끝에 해킹 분야는 웹이 어떤 과정으로 가동되고 프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또 컴퓨터는 어떻게 구성되어 움직이는 지를 종합적으로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해킹을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해킹과 밀접한 분야인 정보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2. 김두영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컴퓨터와 관련된 어떤 수상실적이 있으신가요? 국제인공지능대전이라는 대회에서 고등부 혁신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대회는 아니었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이디어 관련 대회였습니다. 3. 상명대학교 공과대학 정보보안공학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상명대학교를 선택하신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상명대학교 공과대학 정보보안공학과는 정보보안 분야의 전문가 등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컴퓨터 설계 기술,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초를 다지고 보안 알고리즘, 네트워크 보안, 머신러닝과 정보보호, 보안 SoC 칩 설계 등 기초부터 실무 역량까지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 상명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학과 커리큘럼과 교내 중앙동아리인 <CodeCure>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정보보안/해킹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와 학과 커리큘럼이 컴퓨터의 기초 지식부터 실무 지식까지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지였습니다. 상명대학교에 정보보안 관련 중앙동아리인 <CodeCure>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과 그 당시 중앙동아리 <CodeCure>가 정보보안동아리연합회에도 소속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학과 커리큘럼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하드웨어까지 전반적인 컴퓨터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3, 4학년에는 흥미로운 교과목들이 많이 편성되어있는 점이 좋아서 상명대학교 정보보안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상명대 정보보안공학과에 입학해서 전공 교과목을 배울 때 이미 많이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시진 않으셨나요? 입학 전 해킹에 대해 공부할 때 너무 어려워 무작정 해킹 기법만 파고들고 그 원리에 대해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전공 수업으로 네트워크,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와 같은 이론 과정을 배우니 예전에 무작정 공부했던 해킹 기법의 원리가 이해되면서 정보보안 분야에 대해 진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더욱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2021년과 2022년 한국 중부발전 모의해킹대회 최우수상 수상, 2022 TS도로교통공단 모의해킹대회 우수상 수상 등 수상 이력이 화려합니다. 대회 소개와 수상하신 내용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먼저 두 모의해킹 대회는 대회 이름 그대로 실제 중부발전과 TS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을 통해 취약점을 찾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위험도가 높은 취약점과 찾은 취약점의 수를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상을 받게 되는 대회입니다. 대회 측에서는 모의해킹을 통해 대회 측이 실제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해 조치할 수 있고, 대회 참여자들은 실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해킹할 수 있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됩니다. 6. 정보보안관련 중앙동아리 <CodeCure>에 회장을 맡으셨고 대전충청연합회 회장까지 역임하셨습니다. 중앙동아리 <CodeCure>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관심 있는 재학생들에게 가입조건과 준비사항에 대해 알려주세요. 상명대학교의 중앙동아리인 <CodeCure>는 해킹팀과 개발팀으로 나뉘어 활동합니다. 해킹팀은 기초해킹팀과 기존해킹팀으로 나뉘며, 기초해킹팀은 CTF라는 해킹대회와 해킹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워게임 사이트에 있는 기초적인 문제들과 해킹을 하기 전 필요한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개발팀은 기초팀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으로 나뉘며, 기초적인 코딩도 배우고 학기 또는 해마다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개발합니다. 2학기에는 개발팀이 만든 동아리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해킹팀이 해킹하고 개발팀은 시큐어 코딩을 적용하는 공격방어대회를 개최합니다. <CodeCure> 가입조건은 특별한 것은 없고 컴퓨터를 좋아하고 해킹이나 개발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들은 모두 가입 가능합니다. 동아리 활동에 앞서 윤리적인 가치관과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갖춘 상명대학교 학우라면 멋진 동아리 활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7. 교외 윤리적 해커 양성과정,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의 취약점 분석 트랙을 수료하셨습니다. 그리고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정보보안 및 해킹을 주제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 <NullCon>에서 발표도 하셨습니다. 각 프로그램별 활동 내용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윤리적 해커 양성과정의 경우 국정원에서 주관하며 공공기관 등의 취약점 점검과 보안 관제 업무에 필요한 기술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보안 윤리 교육 등을 이수하게 됩니다. 해당 교육을 통해 평소에 하기 힘든 활동들을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다양하게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악성 코드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관제 실습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Best of the Be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취약점 분석, 보안 컨설팅, 디지털 포렌식, 보안제품 개발로 총 4개의 트랙이 운영되었으며 이 중에 저는 취약점 분석 트랙을 수료했습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최고의 보안인재 육성을 위해 2개월간의 전문가 멘토링 교육 후 4개월간 교육생들끼리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운영되었습니다. 정보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높은 수준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하루에 3시간 정도만 잘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Best of the Best)에서 수행한 프로젝트의 주제는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 취약점 분석>으로 좋은 팀원들과 함께 수행한 덕분에 대중이 많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위험도가 매우 높은 취약점을 다수 발견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고 이를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들에 보고하여 취약점을 패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해킹/보안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인 <NullCon>은 주로 인도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이지만 제가 발표했던 2022년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도 개최되어 다양한 국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Best of the Best) 프로젝트 결과물로 투고한 결과 정보보안 분야 국제 컨퍼런스인 <NullCon>에서 Technical Speaker로 선정되어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URL이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제 컨퍼런스인 <NullCon>에서 김두영 학우가 발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com/watch?v=Yk5PJ-FrIpI&si=EnSIkaIECMiOmarE> 8. 교외 프로그램에 참여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두 개 정도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하나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해외 컨퍼런스에서 동양인 중 유일하게 발표한 경험입니다. 팀원 4명이 같이 참석해서 파트를 나누어 발표하기로 하고 다 같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하필 출국 직전에 저 빼고 모두 코로나에 걸리면서 저만 혼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도착해서 발표 장소로 가야 했는데 기차를 갈아탈 때마다 계속 취소되거나 지연되어 힘들게 도착한 후에 다른 팀원들 파트까지 혼자서 발표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 보람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른 에피소드로는 2학년까지 꼭 수상하고 싶었던 해킹대회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대회에서만 수상한 것이 너무 아쉬워 상명대 학우들만으로 팀을 꾸려 해킹대회에서 수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결과 22년도에 웹 모의해킹대회에 2번 출전해 함께 노력한 결과 2번 모두 수상할 수 있어 기뻤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9. 전공관련 학점관리와 동아리 활동, 대회 준비, 교외 활동까지 알찬 대학 생활을 하셨습니다. 성과를 이뤄낼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고 평소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는 같이 공부할 사람이 없다 보니 공부는 해도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하지 못해 공부 시간 대비 성장이 느렸습니다. 하지만 상명대학교 정보보안공학과에서 좋은 커리큘럼으로 배우고 <CodeCure> 동아리에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학우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더욱 많아진 것 같습니다. 또한 상명대 정보보안공학과는 다양한 전공관련 경험과 성장을 위해 많은 교외 활동을 안내하고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해 정규 교과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선·후배들 간의 튜터링이 활성화 되어있어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수님들께서 제공하고 추천해 주시는 비교과프로그램이나 교외 활동에 가능한 많이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일단 프로그램이든 프로젝트이든 시작하고 도전해서 어쩔 수 없이 공부할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이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평소 좌우명이 있다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입니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성장없이 제자리에 머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안 좋을 수 있어도 일단 도전해보면 그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 2023학년도 계획과 목표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주세요. 2023년에는 대학원 진학을 위해 그 동안 미뤄왔던 다방면의 해킹 기법과 web3.0, defi 등 최신 트랜드 기술에 대해 공부들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졸업하기 전 후배들에게 제 지식과 경험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튜터링에 참여할 계획이고, 캡스톤 교과목을 잘 마쳐서 논문도 작성하여 학회에 투고해도 해보고 싶습니다. 또 대학생 신분일 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회에 참여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도전하는 상명인] 대중과 함께한 4년의 클래식여행, 음악학부 졸업생 3인방을 만나다!
3월이 왔습니다. 긴긴 겨울방학 동안 썰렁했던 캠퍼스에도 조금은 봄기운이 찾아드는 모습이고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학 문을 들어선 새내기들과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재학생들로 캠퍼스도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울과 천안 캠퍼스에서 각각 졸업식과 입학식도 열렸습니다. 지난달은 대학으로 들어오는 신입생과 사회로 나가는 졸업생이 모두 축하받은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대학 생활 중 2년 이상을 코로나19로 어렵게 보낸 졸업생들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후회와 미련이 없을 수는 없지만,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으며 다음 장으로 넘어갈 준비를 한 상명의 졸업생들은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대학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졸업생 중 코로나19로 대학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자신의 전공을 활용해 의미 있는 활동으로 대학 생활을 보냈던 3명의 졸업생이 있습니다. 지난달 이들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고다빈, 이채연, 최민성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민성)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 최민성입니다. 클라리넷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채연) 안녕하세요. 저도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 이채연입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다빈) 안녕하세요. 저도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이고요. 바순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Q.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음악학부 학생들이니 각자 전공하고 있는 악기에 대한 소개와 매력을 짧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A. (민성)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클라리넷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는데요. 클라리넷은 사람의 음역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음, 중음, 고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연) 바이올린은 다들 너무 잘 알고 있고, 대중적인 악기라고 생각되는데요. 낮은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날카로운 소리, 따뜻한 소리, 무거운 소리, 밝은 소리 등 아주 다양하게 나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빈) 바순은 조금 낯설게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저는 바순의 저음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바순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Q. 대학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 지난 4년을 돌아볼 때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나요? A. (채연) 저는 2학년이 시작될 무렵부터 코로나가 시작되었는데요. 다른 전공이나 교양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어 수업 진행이 가능했지만, 음악학부 수업은 전공 특성상 실기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는 진행이 어려워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특히,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여 합주하는 오케스트라 수업은 대면 수업 대신에 과제로 동영상을 촬영해 제출했는데요. 1학년 때는 오케스트라 수업을 재밌게 참여했던 기억이 있어서 함께 모여 합주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결국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음악학부 내에서도 다양한 시도들로 수업 방법을 개선해 큰 어려움 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었지만요. (다빈) 2020년 가을에 있었던 <AI 음악회>가 기억에 남아요. 저와 채연이는 그 음악회에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참여했는데요(민성이는 나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ㅋㅋ). 이미 작고한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이 생전에 남긴 여러 연주 기록을 AI 기술로 복원한 피아노 연주와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협연했었는데요. 2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매일 밤 10시까지 연습을 했어요. 힘들었지만, 대학 생활 4년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의 음악회는 TV 뉴스에 소개될 만큼 화제가 됐어요. <사진> 2020년 AI 음악회 (민성) 우리 대학 음대 생이면 공감할 얘기일 것 같은데요. 우리 대학의 또 다른 이름이 "산.명.대"인 것은 다들 아시죠?? 무거운 악기와 악보, 책등을 매일 들고 등교해야 하는 음대생들의 연습실이 하필 학교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졸업 후에는 추억이 되겠지만요 ㅋㅋ Q. 대학 생활 중에 전공을 활용해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진행해 왔잖아요? 먼저 은상프로젝트부터 얘기해 볼까요? A. (채연) 은상프로젝트는 음악학부도 관련이 있지만, 스포츠무용학부도 관련이 있어요. 서울캠퍼스는 종로구에 있지만, 인근 지역인 은평구와 지속 가능한 관계망을 만들어 대학의 전문자원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고, 대학의 인재는 전공을 활용해 경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은상프로젝트인데요. 노인 경 교수님께서 시작해 보자는 의견을 주셔서 시작됐습니다. (다빈) 처음에 채연이가 기획부터 운영 전반을 챙겼어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9월에 시작되었는데 공연기획부터 스텝 모으고 공연 준비하는 작업 등등 고생을 많이 했죠. 2021년 9월부터 기획을 시작했고, 11월에 첫 연주회를 할 수 있었어요. (채연) 첫 연주회가 기억나는데요. 30명 공연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엄청 많은 인원이 왔어요. 첫 연주가 "유초등생 대상 애니메이션"이 주제였고, 유초등생의 보호자가 함께 오다 보니 많은 인원이 오신 거죠. 공연 PPT, 퀴즈, 상품도 준비했고요. 연주회 중에 악기에 대한 설명도 했어요. 관람 오신 분들께 소감도 묻고.. 그런데.. 유초등생들은 주의력이 짧아서... 아가들이 대화도 하고.. 공연 중에 돌아다니기도 하고...ㅎㅎ (민성) 저도 은상프로젝트를 함께했는데요. 한 달에 1회 이상 운영했던 것 같아요. 클래식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어서 눈높이에 맞게 주제를 정하고,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 음악이 주제가 된다거나.. 또, 우리는 연주도 해야 했지만, 음악선생님도 해야 했고요. 진행자도 되어야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어린이집 선생님 역할도 했어요 ㅎㅎ (다빈) 감상평을 물어봤는데...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연주 자체가 듣기 어렵고, 기회도 많지 않은데 좋은 연주를 들어서 좋았다',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악기나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등등의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진> 연주회 진행을 하고 있는 민성이와 뒤에 다빈이 Q. 힐링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일 것 같아요. A. (채연) 음악학부 학생들은 연주를 준비하기 위해 기획하고,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민성) 도서관 옥상에서 있었던 힐링콘서트가 생각나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이 왔고, 총장님도 오셨거든요. 대중과 호흡하며,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음악을 함께하면서 '힐링'을 주고자 했던 것이 목적이었던 만큼.. 그때가 떠오릅니다. (다빈) 콘서트는 한 달에 한 번 진행됐고, 코로나19로 진행을 못했던 기간도 있었지만.. 저희도 계속 기다리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아쉬움이 많죠. 후배들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러한 기회들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에게 힐링콘서트를 알려서 많은 분들이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SNS로 미리 홍보하고, 외부에서 대학을 둘러보러 오시는 분들도 이날에 맞춰 대학을 방문해 콘서트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도 해봤어요. <사진> 힐링콘서트 Q. 클래식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각자 음악을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민성) 저도 클래식은 여전히 어려운데요..^^;; 계속해서 공부하면서 듣게 되는 것이 또 클래식이라고 생각돼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접하다 보면 클래식 음악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를 추천할까 합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악기가 클라리넷이기도 하고, 1986년 개봉영화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2악장이 OST로 나오거든요. 부모님들께서는 이 영화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고, 이 음악도 친숙하실 거예요. 이미 많은 대중이 알고 있는 음악이기도 하고요. 이 곡은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쓴 협주곡인데요. 1악장은 동산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이 연상되고, 2악장은 평온한 바다, 3악장은 말달리는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등 각기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모차르트 곡 중에 작곡 기법이 완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TsjCusRni6E (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빈) 저는 빌더글라스의 Hymm이라는 곡을 추천해요. 라디오 93.1에서 밤 10시에 나오는 방송의 시그널 음악인데요. 여러 악기로 연주가 되었는데, 그중 바순과 피아노로 연주되는 곡을 꼭 들어보시길 바라요. https://youtu.be/yTeNgQS_z3o (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채연) 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추천합니다. 차이콥스키가 세상을 떠난 1893년에 작곡된 이 곡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쓰는 심포니라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정말 처절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곡을 초연한지 단 9일 만에 차이콥스키가 의문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어떤 블로거는 이 곡이 유언장이라고 표현했던데 정말 공감이 되더라고요. 제가 바이올린이 전공이라 그런지 몰라도 템포를 좌우로 하며 연주하는 바이올린들의 찬란하고도 슬픈, 또 눈물 나게 아름다운 그런 역설적 선율이 제 마음에 강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이 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https://youtu.be/65nvqmVhZ3g (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계획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해 주실 수 있나요? A. (다빈) 일단 저희 셋은 졸업 후 독일로 떠납니다. 뒈셀도르프와 베를린에서 각자 공부를 이어가기로 했거든요. 이미 많은 선배님들께서 해외에서 공부하고 계시고, 저희도 그곳으로 가서 더 큰 연주자가 되기 위해 공부할 예정입니다. (채연) 대학 생활 동안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연주회는 가능한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준비도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움은 없어요. 후배들도 저희가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많은 연주 기회를 통해 대중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준비한 만큼 많이 알리고, 많은 분들과 함께 음악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요. 또, 애정을 갖고 진행해온 은상프로젝트와 힐링콘서트를 잘 부탁한다는 얘기도 전하고 싶네요. 올해에도 4월에 신입생 연주회를 시작으로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성) 처음 인터뷰 질문지를 받았을 때, 후배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저희 셋이 곰곰이 고민해 보았는데요. "성공보다는 성장하는 상명인이 되길 바란다"라는 것이 우리 셋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성공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성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후배님들은 작은 것이라도 성장하는 과정에 중심을 두고 대학생활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도전하는 상명인] JTBC 인턴기자 이해람 학우를 만나다.
상명대생의 인턴 도전기!_언론계 도전하는 상명인, JTBC 인턴기자 이해람 학우를 만나다. 상명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2년이 시작되고 1월에서 2월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상명인을 만나 그들의 도전 과정을 들어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학우는 자신의 의지와 계획으로 언론인이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이해람 학우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과학대학 역사콘텐츠학과 17학번 이해람입니다. 5학년 학생으로, 현재 JTBC 경제산업부 인턴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Q. 기자를 꿈꾸게 된 계기는? A. 2학년이었던 2018년쯤인 것 같습니다. ‘기자가 되어야겠다’라는 결심을 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기자가 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역사를 전공하는데 왜 기자가 되려고 해?”하는 질문은 언론사 면접을 보면서도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인데요. 이에 저는 “기자는 역사가와 다르지 않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역사학자를 희망했습니다. 역사학자와 교사 중 어느 쪽 진로를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역사를 연구하고 전달하는 직업을 갖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왜 역사학자가 되고 싶은가?”라고 생각해보면, “단순히 횡적으로 나열된 역사적 사실을 외우는 것만이 아닌, 역사에 대한 해석을 기존과 달리함으로써 현실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타파하기 위한 역사관이 필요하고, 이러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역사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다”라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역사콘텐츠학과’를 선택했습니다. 2017년부터 학보사 활동과 다양한 매체의 기자 활동에 참여하면서 제 목표를 달성하고 꿈을 이루는데 더 적합한 직업은 ‘기자’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의 사회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시각을 갖추고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역사학자’일 수도 있지만, 기자가 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기자 활동을 통해 현장을 취재하고 글을 쓰는 재미를 느낀 것도 주요했습니다. Q. 준비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저는 처음부터 언론인이 되기 위한 코스를 밟으며 준비한 것은 아닙니다. 입학 후 3학년까지 학보사 기사와 편집장으로 일했고, 정부 기관의 정책 기자, 시민단체 청년 기자 활동 등 대외활동을 하며 기자와 관련된 경험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외활동과 함께 지역신문, 경제지 등에서 인턴기자로 일했고 이때 본격적으로 기자로서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외에도 대학과 사회 이슈, 역사 등을 주제로 영상과 음성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했고, 미디어 리터러시와 제작 등을 가르치는 교육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지금도 언론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대학 생활이 기자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면? A. 언론은 사회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 저널리즘이고 기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어떻게 써야 독자의 눈에 쉽게 들어오는지, 취재 방법론에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저널리즘 이론에 대해 배우지는 못했으나,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은 학부 과정에서 거쳤습니다. 역사콘텐츠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교육을 받으면서 역사관과 세계관을 형성해 나간 것이 제가 어떤 문제를 현안으로 받아들이고 무슨 방향으로 접근할지 고민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관점으로 진실을 탐구해 나갈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기했듯이 역사가와 기자는 같은 지향점을 가진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Q. 자기설계융합전공을 이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이었나요? A. 자기설계융합전공은 3학년인 2019년부터 준비했습니다.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시기와 맞물리는데요.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가 개설된지 오래되지 않았고, 알려지지 않다 보니, 학보사 기자 활동을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경제, 경영, 문헌 정보 등 여러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듣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중이었습니다. 몇몇 전공은 복수전공을 신청했다가 포기하는 전철을 밟기도 했습니다. 학보사와 지역지 기자 활동을 하면서 기자로서 알아야 하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널리즘을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사회나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에는 미디어 관련 전공이 없어서, 내가 직접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자로서 성장하기 쉬운 전공을 자기설계융합전공을 통해 만들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타 대학 언론정보학부 전공 수업 학점교류로 수강했고, 기자로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기 위한 경제, 경영, 데이터 관련 강의로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서 데이터 관련 수업도 수강하면서 지식의 범위를 넓혀보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저것 다 들어간 짬뽕 같은 전공이 됐지만, 기자로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취재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A. 취재라는 행위 자체가 어려움과 고민의 연속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장애, 정신질환, 성폭력 등 문제에 접근할 때는 매우 조심스러웠고, 공부할 것도 많았습니다. 취재 과정이 윤리적이지 않거나, 기사의 방향이 잘못된 지점을 내포한다면 그 영향은 실수라고 포장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의견도 받고 꾸준히 학습하는 등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취재하기 위해 전국을 다녔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삼척, 수원, 인천 등을 다니며 학교에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림자와 같은 취급을 받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워낙 진솔하고 노동문제의 단면을 드러내는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기도 했지만, 전국을 탐방한 만큼 몸이 고생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현장 경험이 있다면? A. JTBC에서 처음 취재를 나갔던 현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는 사회부 밀착카메라팀에 있었는데, 현장 취재를 처음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개와 고양이를 수집하는 이른바 ‘애니멀 호더 (animal hoarder)’를 취재하게 됐는데요. 그는 저와 VJ가 주거침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현장에 경찰을 데리고 왔습니다. 첫 현장부터 경찰을 만나 매우 당황했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대처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굉장히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했지만,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끌어내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첫날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현장입니다. Q. 앞으로 다뤄보고 싶거나 관심 있는 이슈가 있다면? A. 사회 문제와 정세라는 것이 워낙 다차원적이고 여러 지점에서의 공부가 필요하다 보니 어느 한 가지를 꼽기가 쉽지 않은데요. 지금은 ‘빈곤’ 문제에 관심이 있습니다. 굳이 부연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너무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죠.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집조차 스스로 힘으로 가질 수 없는 세상, 주거권이라는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되지 않는 사회가 존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격차로도 나타나는데, 경제학자 리처드 리브스(Richard Reeves)의 말을 빌리면 ‘20 vs 80의 사회’가 현실 사회입니다. 항아리 모양으로 빈자와 부자의 격차가 벌어지고 이에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Slavoj zizek)’는 “(사회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최후통첩을 전했다”라고 말했죠. 최근 감전 사고로 사망한 한국전력 노동자, 부실 공사로 사망한 광주 현대산업개발 노동자처럼 누군가는 살기 위해 일하다가 죽지만, 누군가는 일하지 않고도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우리 사회입니다. 언론이 다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문제에 관해서도 관심이 커졌는데요. 과거에는 환경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지만, 수년 전 현존하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도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경고를 듣고 나서 그 심각성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연을 아끼자,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 등 개인 차원의 캠페인도 좋지만, 이러한 수준의 노력으로는 기후 위기를 타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체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서 말한 두 문제 모두 근본적으로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빈곤과 환경을 비롯해 모든 문제는 각자 독립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후정의라는 말처럼 정치, 사회, 경제 등은 교차하고 있고, 유리돼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단순히 목숨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평등한 사회에서 살 수 있을 것인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Q. 기자로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권력에 떳떳하게 질문하고,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서는 기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쓴 기사에 댓글이나, 취재 등을 통해 만나는 독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을 때가 있습니다. 당신 같은 기자가 있어서 다행이다. 기관에서 이 기사를 봤으면 좋겠다. 등의 칭찬을 남겨 주시면 그만큼 기쁠 때가 없습니다. 더 기쁠 때는 제 기사가 지적한 부분이 정책에 반영될 때입니다. 한번은 탄소중립과 관련된 지자체 정책을 두고 비판적으로 보도한 뒤, 지자체에서 관련 예산을 새로 편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기자가 왜 필요한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당당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고 더 발전한다면, 기자로서 목표를 이루는 것이 꿈만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 스스로 굴복하지 않고, 기자가 돼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언론인을 꿈꾸는 상명인들에게 한마디 바랍니다. A. 언론 관련 전공이 없다 보니 갑갑한 마음을 가지는 학우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아직 예비 언론인이다 보니 주제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언론사에 들어가고 어떤 기사를 쓸지를 고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텐데요. 학부생으로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이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취재 현장에서 상명인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는 상명인] 법학도의 새로운 도전
통합적 사고 역량을 가진 인재가 요구되는 시대다. 대학은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학생을 양성하고, 이들의 전문성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의 자기 주도성과 창의성 계발이 요구되는 현대에는 기존의 구도에서 탈피해 학문 간 융합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상명대학교는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 융복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어 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학문을 탐구하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다전공제도를 운영 중이다. 학생이 그리는 미래와 관심 분야에 따라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학교의 인정을 받은 후 전공을 이수하는 ‘자기설계융합전공’은 새로운 개념의 전공이다. 2월 졸업을 앞둔 상명대 지적재산권전공 윤창동 학생은 법학도다. 그러나 자기설계융합전공을 통해 진로를 수정했다. 그는 3월 대학원에 입학해 자연과학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다. [사진] 상명대학교 지적재산권전공 윤창동 학생 ■ 법학도의 관점에서 ‘기후변화’를 바라보다. 지난 2019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참가했다. 원래 목적은 국제환경법에 대한 간접 경험이었지만,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법과 각국의 정책’은 ‘과학적 근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과학자와 정책결정자, 법학자의 관점 사이에는 큰 틈이 존재하고, 이는 실효성 없는 법 제정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에 ‘과학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는 법학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녹색기술’을 연구하는 교수님들의 조언을 얻었고, 이와 관련된 교과목을 탐구했다. 이를 통해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 촉진을 줄일 수 있는 녹색기술의 동향과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법학과 연결해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한 법과 정책을 모색하자’라는 목표를 정하고 자기설계융합전공에 지원했다. ‘법학’과 ‘자연’은 계열도 분야도 다르지만 두 학문 사이에 접점을 찾기는 상당히 힘들다. 또, 윤창동 학생은 고등학교 시절 예체능계 학생이었고, 대학 진학 당시 인문‧사회계열로 전환하면서 한 번의 어려움을 경험했다. 다시 자연 계열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교과서와 EBS 강의로 화학, 물리학 등에 대한 기초를 공부했고, 관련 학과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을 공부했다. 자기설계융합전공에 진입하기 전부터 기초를 다지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필요했다. ■ 자기설계융합전공 진입 윤창동 학생이 설계한 전공은 ‘환경바이오-에너지공학’으로 △생명공학전공 △화학에너지공학전공 △환경생태공학전공이 융합된 전공이다. 환경공학과 유사한 듯 보이지만, 환경공학이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그가 설계한 전공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 특히, ‘에너지’에 초점을 두고 연구함으로써 이러한 기술 발전을 촉진하거나 규제하는 제도를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보고, 인간이 친환경적 노력이 환경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인지를 연구하고자 했다. 이는 관심 분야인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인간의 영향력을 전망한다’라는 처음의 목표와 동일선상에 있기도 하다. 윤창동 학생은 자기설계융합전공을 통해 △유전학 △미생물공학 △생물소재공학 △신생에너지개론 △바이오공학 △에너지환경공학 등의 관련 과목을 이수했다. 이 과정에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모델링 연구>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 참여하면서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간접적 배출도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과 ‘자연발생의 대형산불이 자연 그 자체의 문제인지, 인간 활동의 영향인지, 기후변화와 연쇄적인 영향은 없었는지’에 대한 생각과 ‘향후 기후변화 정책에서 다룰 필요가 있는지’ 등을 고민하면서 파생 연구까지 진행했고, 그 결과를 <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대기조성 관점에서의 자연발생 산불 스토리라인 기반 기후변화영향의 순환적 구조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장려상을 받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환경 기술 정책에 관심이 있던 윤창동 학생은 2020년과 2021년 <한국환경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고, 그 분야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계속해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단순히 학점을 따나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는 경험으로 수많은 인연과 소통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의 방향성 설정에 있어 더 멀리 내다 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 졸업, 또 다른 도전 3월, 윤창동 학생은 전공인 법학이 아닌 ‘대기환경’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석박사통합과정에 진입한다. 앞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과 법정책학의 기초 데이터가 되는 인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방법론을 개발해 실효성 연구를 진행하겠다”라는 계획이다. 또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과학적 연구를 근거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언하는 다학제적 연구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기존에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는데 기반이 될 수 있고, 진로가 뚜렷한 학생이 이 제도를 활용한다면 ‘나만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학사제도다. 학생이 경험을 통해 누적한 고민과 결정은 결과물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창동 학생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두려움을 갖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무작정, 이 과정에 진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명확한 목표와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 그에 따른 노력이 수반된다면 목표를 위한 방법과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교수] (사)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제9대 회장 선출
융합공과대학 SW융합학부 전기공학전공 김정욱 교수가 (사)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제9기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정기 총회에서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김 신임회장이 선출되었으며, 임기는 2022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2년간이다. 김 신임회장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우전자, 하니웰 등에서 시스템 개발업무를 진행했고, 상명대 일반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명대 전기공학전공 교수와 그린에너지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신임회장은 앞으로 “스마트건축과 관련된 R&D 발굴과 더불어 협력 기관을 확대해나가고, 회원사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산업 활성화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AI, 빅데이터 등과 연계하여 블록체인, NFT 등의 기술을 스마트건축에 접목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는 국토교통부 소속 비영리기관으로 2001년에 창립되어 지능형 건축물 인증제도를 개발하고 현재는 국토교통부 지정 지능형 건축물 인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능형 스마트건축물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자격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국제 콘퍼런스 개최, 대한민국 지능형 건축물 대전, APIGBA(Asia Pacific Intelligent Green Building Alliance) 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저변 확대 및 한국 기술의 해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교수]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 제7대 회장 선출
건설시스템공학과 박종섭 교수는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 제7대 학회장으로 선출되어 2023년 12월까지 2년의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는 복합신소재를 이용하여 친환경 시설구조물 적용을 위한 연구활동을 집약시킬 수 있는 연구 토대를 제공하고 이러한 연구활동을 통하여 제정된 복합신소재 구조물의 기본 이론, 설계기준 및 방법, 응용기술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건설환경 시설구조물 분야의 수요에 맞는 고부가가치의 연구활동을 집약시킬 수 있는 산학연관 중심의 학회로 신기술의 산학협동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2009년 11월에 창립되었다. 박종섭 신임 회장은 미국 알라바마주 주립대학교인 오번대학교(Auburn University)에서 구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도로공사(도로연구소), 삼성물산(건설부분)을 거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공과대학장을 역임했다. 박종섭 교수는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는 건설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고기능, 고성능 복합신소재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구조물 건설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미래 건설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과 함께 다양한 융합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급진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건설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고기능, 고성능 복합신소재 적용은 필연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러한 국내외 현황에서 우리 학회는 주도적으로 시장과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며, 신임회장으로 학회 및 복합신소재 구조분야의 진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동문] 세계가 주목하는 K드라마 <지옥>의 원작 웹툰 작가
'한국에서 잘하면 세계가 다 본다'할 정도로 K드라마의 위상을 확고히 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은 공개 첫 날,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오르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만화영상전공의 졸업생(구, 만화학과 96학번)인 최규석 작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지옥>을 연상호 감독(서양학과 96학번)과 공동으로 각본을 썼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동명의 원작 네이버 웹툰/만화의 그림 또한 그의 작품이다. 최규석 웹툰/만화작가는 2002년 동아 LG 국제 만화 페스티벌 극화부문 대상, 2003년 독자만화대상 인디부문 신인상,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8년 부천만화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으로 송곳, 지옥 등이 있다. 상명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주목받는 한국 콘텐츠의 주역이 된 최규석 웹툰/만화작가의 근황을 알아봤다. 1.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한국 콘텐츠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등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만화학과 96학번 최규석입니다. 한국 콘텐츠의 주역이란 표현은 너무 과하네요. 97년에 공모전으로 데뷔하고 20년 넘게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성장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멈추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네이버 웹툰 <지옥>에서 그림을 담당하셨습니다. 중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스토리 면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흥미로운 주제와 아이디어들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기반위에 좀 더 단단하게 자리잡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만화의 비쥬얼 적인 부분에서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장르적 표현을 시도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결과물은 딱히 장르적인 느낌 없이 그간 해왔던 리얼리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3.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의 각본을 연상호 감독과 공동으로 작업하고 계십니다. 네이버 웹툰/만화와 다른 드라마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만화 스토리 단계에서부터 공동 작업을 해서 드라마화 과정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드라마적 호흡이나 시간적인 문제 때문에 다 담지 못한 대사의 흐름이나 디테일이 만화에는 상당부분 남아 있습니다. 드라마를 볼 때는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면 만화를 볼 때는 멈추고 싶은 곳에서 멈추고 생각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4. 최규석 작가님은 꾸준히 웹툰/만화 작가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웹툰/만화 작가에 대한 간단하 소개와 웹툰/만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소개가 따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웹툰이나 만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웹툰 시장이 커지면서 웹툰 업계도 자본 투자가 많아지고 대형 스튜디오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스토리작가, 콘티작가, 뎃생작가, 후보정작가 등 더 세부적인 직종들도 생겨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강한 욕망과 그것을 만화로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그림 실력이 필요합니다. 잘 그릴 필요는 없을 수 있지만 잘 표현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만화가는 그림을 통해 캐릭터에게 연기를 시키게 됩니다. 좋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국어책 읽듯 연기를 하면 재미가 없듯이 이야기를 표현하지 못하는 그림은 미술적 기본기나 완성도와 관계 없이 좋은 그림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5. 대학생활 중 웹툰/만화 작가로 성장하는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함께했던 친구들입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만화에 대해 쉴 새 없이 대화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6. 웹툰/만화 작가의 길을 걸으시면서 학과의 교육과정 중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미학개론 수업입니다. 미학개론 수업을 통해 예술이라는 영토 내에서 만화가 위치한 좌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디에 있는 지를 아는 것은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결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지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과목이라 이후 다른 종류의 무거운 지식을 접하는 데에도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꿈을 향한 미래를 준비하는 상명대학교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꾸준히 만화를 만드는 것이 계획입니다. 운동을 하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만화를 만드는 삶을 사랑합니다. 만화가를 목표로 하는 분이 계시다면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데뷔 초반에 성공을 거둬 언제든 은퇴할 수 있는 삶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장기전을 준비해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있습니다.